구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거푸집 무너져
[KBS 대구] [앵커]
그제 광주에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아직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오늘 구미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설 현장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불감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근 가설물이 심하게 휘고, 높이 5미터, 길이 30여 미터 규모의 구조물이 한쪽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12시 30분쯤, 갑작스런 강풍에 거푸집 구조물이 쓰러진 겁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바람이 워낙 세다 보니까 기우뚱하다가 넘어진 거예요. 안에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무너지고 떨어진 게 아니고 바람 때문에 휜 겁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들이 없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났던 터라 공사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관리 감독을 맡은 구미시는 복구 조치를 한 뒤 안전 점검과 과실 여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용덕/구미시 공동주택과 주택행정계장 : "복구를 하고 난 이후에 이미 벌어져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행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되겠죠."]
한편 대구시는 오는 17일부터, 경상북도도 시군별 일정에 따라 아파트 등 주요 건축 현장에서 특별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대형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철저한 점검과 관리 감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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