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5개 교회, 지역사회에 주차장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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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양시 5개 교회가 시와 협약을 맺고 교회 주차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주차난으로 힘들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는 교회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석수교회와 안양감리교회, 안양중앙교회와 성도교회, 성산교회는 최근 안양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개방을 2027년까지 5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교회의 주차장 개방이 주차공유 문화를 선도하고, 주차난을 슬기롭게 해소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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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유 문화 선도 · 주차난 해소 노력
"교회,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공존해야"
[앵커]
최근 안양시 5개 교회가 시와 협약을 맺고 교회 주차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주차난으로 힘들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는 교회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예배나 교회 행사가 없는 평일 오후인데도 안양감리교회 주차장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인근 상가 이용객 등 지역 주민들이 평일에 교회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안양감리교회는 특히, 주변에 공장과 회사들이 많다는 점을 발견하고 등록제를 도입해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안양 석수교회도 부설 주차장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석수교회는 주일예배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운동에 이어, 평일엔 비어있는 주차장을 주민들과 공동 이용하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형기 부목사 / 석수교회]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부지를 통해서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언제든지 또 협력할 것이 있다면 같이 협력하며 나아가는 지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섬기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안양시 교회들의 주차장 개방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석수교회와 안양감리교회, 안양중앙교회와 성도교회, 성산교회는 최근 안양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개방을 2027년까지 5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차단기과 CCTV 등 주차장 개방에 따른 시설비 등을 보조합니다.
[안양시 관계자]
"신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에 예산이라든지 가용할 만한 토지가 없는 실정이라서 주차 공유 사업의 일환으로서(진행하게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교회들과 접촉을 해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도 교회의 노력을 반기고 있습니다. 가구 당 차량 보유 대수가 증가하며 주차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회의 노력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김종섭 / 안양시민]
"평일에 주차장 사용하면 좋죠. 일요일이나 교회 사람들 오면 피해주고…그렇게 해주면 고맙죠. 저기 개인 택시들 다 불법으로 대 놓잖아요. 댈 데가 없으니깐. 교회 측과 시가 이야기를 해서 홍보 해주면 시민들이 아주 좋다고 호응하죠."
지역주민을 위한 교회의 주차장 개방이 주차공유 문화를 선도하고, 주차난을 슬기롭게 해소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 [영상편집 이남이]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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