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가장 혁신적 지식재산기관 1위에
[경향신문]
한국 특허청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식재산기관으로 선정됐다.
13일 지식재산 분야 전문매체인 WTR(World Trademark Review)은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한국 특허청을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함께 공동 1위로 선정했다.
WTR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지식재산 분야 전문매체이다.
WTR은 2017년부터 매년 각국 특허청의 온라인 서비스 역량, 상표권 보호·활용 정책, 사용자 소통노력 등 3개 분야 16개 지표를 놓고 전문가 평가와 자체 정보 수집 등의 과정을 거쳐 지식재산 혁신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 특허청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표 출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혁신 행정을 펼치면서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9년에는 6위, 2020년에는 3위에 각각 오른 바 있다.
지식재산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60개국의 지식재산 관련 기관(특허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3위로 내려갔다. 이번 평가에서 일본은 12위, 미국은 13위, 중국은 18위에 각각 자리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 특허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의 이용 편의성, 전자출원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역량 분야에서 전년(6위)보다 5계단 상승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AI 기반의 상표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심사 품질을 높였으며, 전자출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021년 상표출원건수의 98%가 온라인으로 출원되는 성과를 올렸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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