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장도 변화 조짐..하락 전선 확대할까

보도국 2022. 1. 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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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한 달 넘게 하향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4개 자치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전셋값도 경기권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한 곳이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여파에 이목이 쏠립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근소하게나마 오름폭을 한 번 더 줄이며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강북·도봉·은평의 아파트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낸 데 이어, 이번 주엔 금천·노원·성북·은평 4개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매수심리 위축에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겹친 탓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셋값 하락 지역은 지난주 25곳에서 이번 주 34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 전셋값은 17개 시·구에서 하락하면서도 전체의 주간 전세 가격이 0.01% 떨어졌습니다.

서울 전세가 역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관망세가 커지며 매물이 쌓인 데다, 대출 규제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으로 재계약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계약갱신청구권을 세입자 분들이 써서 움직이질 않으세요. 그래서 집주인 분들이 처음 내놨던 가격보다 많이 내린 가격에서 전세가가 형성되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상승 요인도 여전합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데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지방선거나 대선에 따른 개발 호재 공약이 많기 때문에 매매가가 올라가면 전세가가 따라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안정을 또 한 번 기대하고 있지만, 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가 줄줄이 오르면 서민층의 어려움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아파트값 #전세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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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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