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건축 완화"·윤석열 "전기료↑백지화"..설 전 첫 TV토론
[앵커]
이어서 정치권 소식입니다.
설 연휴 전에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첫 TV 토론을 하기로 양 측이 합의했습니다.
후보들은 오늘(13일)도 민심을 파고들기 위한 정책을 내놨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정부가 예고한 전기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 를 꺼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거듭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역대 민주 정부는 재개발, 재건축을 과도하게 억제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재개발, 재건축을 금기시하지 말고 국민의 주거 상향 욕구도 존중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용적률 500%까지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새로 만들고, 층수 제한, 재건축 안전 진단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 공약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서의 차별화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우리의 정책 방향, 가치도 중요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고통과 더 나은 삶이다, 라고 판단하고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당선된다면, 4월에 있을 전기요금 인상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자에게 부담이라는 이유와 함께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탈원전 정책으로 발생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의 책임을 회피하고, 전기료 인상의 짐을 고스란히 국민께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입니다."]
정책 토론회에선 청와대를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각 부처 장관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각 부처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되,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도록 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에, 두 후보의 1대1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제는 국정 전반으로 했습니다.
이 결정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3자 토론을 요구했고, 정의당도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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