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소니아 22점 폭발..우리은행, BNK 꺾고 연패 탈출
[스포츠경향]
김소니아가 돌아왔다. 발등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결장한 그가 복귀하자 우리은행도 살아났다.
최근 2연패로 가라앉은 우리은행의 상대는 3연승을 달리고 있던 BNK.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BNK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지만 김소니아가 가세한 우리은행은 에너지가 넘쳤다. 특유의 수비 농구가 살아났고, 외곽포까지 위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이 창단 첫 4연승을 노린 BNK를 완파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1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BNK와의 홈 경기에서 78-59로 이겼다. 13승8패가 된 3위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14승7패)을 한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BNK는 7승15패가 되며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소니아가 22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이 15득점을 올렸고, 김정은(13점)과 최이샘(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혜진은 이날 5점을 넣으며 WKBL 역대 13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5000득점을 돌파(5004점)했다.
우리은행의 승리는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위가 승리의 바탕이 됐다. 리바운드 개수 39-21, 두 배 가까이 많았다.
1쿼터에는 양팀의 공방이 팽팽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8-9로 뒤진 상황에서 김소니아가 3점슛 2방을 포함, 연속 8득점을 몰아넣으면서 16-9로 리드를 가져왔다. BNK가 진안의 자유투와 김한별의 3점포로 14-16으로 추격했으나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1쿼터를 18-14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의 추가 우리은행쪽으로 기운 건 2쿼터. 1쿼터에 잠잠하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7-20으로 앞선 쿼터 중반 김정은과 홍보람, 최이샘, 김소니아가 잇따라 3점슛을 퍼부었고, 최이샘의 득점 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45-20으로 달아났다. BNK를 단 7득점으로 묶은 채 29점을 쓸어담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러나 3쿼터 BNK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혀 우리은행의 득점이 주춤했고, 그 사이를 틈타 BNK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진안과 안혜지, 이소희가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아올렸다. 그러나 전반에 벌어진 점수차가 컸던 탓에 여전히 격차는 있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은행이 4쿼터에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BNK가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났다.
아산|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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