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급'·'전기차 보조금'·'성폭력 처벌'..이재명, 같은 공약 내건 尹 향해 "우리 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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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야 선대위 차원의 양자 TV토론 합의에 맞춰 "토론도 할 겸 한 번 만나자"라며 정책대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윤 후보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 성폭력 처벌 강화 등의 정책 공약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으로, 최근 윤 후보가 내건 공약이 모두 이 후보가 앞서 발표한 내용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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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영상으로 "시간 좀 내달라"..토론 참여 촉구
與野, 실무 협상 통해 "설 연휴 전에 양자토론"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야 선대위 차원의 양자 TV토론 합의에 맞춰 “토론도 할 겸 한 번 만나자”라며 정책대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최근 윤 후보의 주요 공약이 이 후보가 앞서 제시한 공약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이 후보는 “우리가 통한 것 같다”라며 “(토론을 위한) 시간 좀 내달라”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짧은 동영상을 게시하며 “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윤 후보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 성폭력 처벌 강화 등의 정책 공약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으로, 최근 윤 후보가 내건 공약이 모두 이 후보가 앞서 발표한 내용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후보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고 게시했는데, 지난해 12월 24일 이 후보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것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8일에는 윤 후보가 약속한 ‘전기차 요금 동결’ 공약이 이 후보의 공약과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26일 13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전기차 보조금 대상 대폭 확대 등 전기차 보급 확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 공약 역시 이 후보가 앞서 발표한 공약과 내용이 같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를 약속했는데, 윤 후보는 이튿날인 지난 6일 SNS를 통해 “성범죄 처벌 강화” 공약을 제시했다.
이처럼 윤 후보가 내세운 주요 정책공약이 이 후보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반복되자 이 후보는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토론도 할 겸 한 번 만나자”라며 빠른 토론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아예 대선 전날인 오는 3월 8일까지 모두 시간이 빈다며 “시간 좀 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후보의 정책대결은 오는 설 연휴 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3대3 실무 협상단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전에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 실무 협상단은 토론 방식에 대해서는 ‘지상파 방송 합동 초청 토론회’, 주제는 ‘국정 전반 모든 현안’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도 추가 토론을 위한 후속 실무 협상도 예고했다. 양당 실무 협상단은 향후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이 참여하는 다자토론이 추진되더라도 이날 합의한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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