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 관측"..해외 입국자, 대중교통 못탄다

이정민 2022. 1.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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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중 최근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국내발생 감소세가 둔화되고 해외입국 환자가 늘고 있는 게 모두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크다"면서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이 12%를 넘겼는데, 1∼2주 이내에 우세종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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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중 최근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 정부는 오는 14일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국내발생 감소세가 둔화되고 해외입국 환자가 늘고 있는 게 모두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크다”면서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이 12%를 넘겼는데, 1∼2주 이내에 우세종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되 검사센터에 해외 입국자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자 중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1~2주 이내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4천167명 중 해외유입은 391명이다. 해외유입 감염자는 전날 38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중순만 해도 하루 20∼40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19일 63명을 기록한 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단위로 보면 12월 둘째주 200명에서 이달 첫주 1천326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주 해외유입자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88.1%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열린 CES(5~8일)에 참가하고 귀국한 기업인들 중 확진자는 이날까지 11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증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기남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확진자 중 일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며 “미국의 오미크론 검출률이 98.3%에 이르기 때문에 대부분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향후 모든 입국자에게 의무적으로 방역교통망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의 방역강화 방안을 실시키로 했다.

오는 20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차 또는 방역교통망(방역택시·버스·열차 등)을 이용해야만 한다. 또한 입국자들이 제출하는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 제출기준도 출국일 이전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강화된다.

최근 4주간 적용한 ‘항공편 서킷 브레이커’(외국인 확진자 3명 이상 탑승한 항공편 일주일간 운항 제한)도 지속 적용한다. 또한 가족 동거 등으로 인해 격리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경우를 대비해 지자체별로 안심숙소 확충을 권고키로 했다. 앞선 CES 참가자와 관련해선 격리면제서를 소유한 이들에게 재택근무 권고일을 3일에서 10일로 늘렸다.

정부는 현재 아프리카 11개국으로부터의 국내 입국을 제한하고 있고, 그 외 모든 입국자들도 10일간 격리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기업 임원급, 고위 공무원, 장례식 참석 등으로 격리면제를 최소화했다.

다만 해외유입 감염자의 다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들어오는 경우라 특정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영래 반장은 “해외사례를 볼 때 오미크론이 중증화율·치명률이 낮다고 보고가 있었으나, 우세종이 된 후 20~30일 뒤부터는 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의료체계에 압박을 받고 있다”며 오미크론 우세화 이전에 유행 규모의 ‘저점’을 최대한 줄여놓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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