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 떨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1위, 동료 덕에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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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1위 선수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올림픽의 꿈이 날아갈 뻔했는데요,
대표팀 동료의 통큰 양보로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리게 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자 500m 세계 1위답게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갑니다.
코너를 돌아 나오며 속도를 붙이려는 순간.
삐끗합니다.
이 작은 실수 하나로, 미국 에린 잭슨의 베이징 올림픽 꿈은 날아갔습니다.
미국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2장뿐인 출전권을 가질 수 없게 된 겁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기회를 얻었습니다.
선발전 2위 브리트니 보가 출전권을 양보한 겁니다.
[브리트니 보/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에린은 세계 1위입니다. 미국의 메달을 위해 그녀보다 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에린 잭슨/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정말 고맙고, 행복합니다. 브리트니는 그저 놀라운 사람입니다."
팬들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며 두 선수 모두를 응원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꿈이 날아갈 뻔했던 에린 잭슨은 평창 올림픽 때 사상 첫 흑인 여성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당당히 세계 1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정 어린 양보의 주인공 브리트니 보는 1,000m 세계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따냈습니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두 선수에게 다음 달 베이징은 잊지 못 할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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