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9시' 거리두기 연장되나..내일 오미크론 대응책과 발표

박다영 기자 2022. 1. 13. 20: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방역패스(접종증명·PCR음성확인)'에 백신 유효기간을 적용한 첫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큐알(QR) 코드 스캔과 방역패스 유효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오늘부터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미술관과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어렵다. 이 경우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한 3차 접종을 받아야 방역패스가 유효하다. 2022.1.3/뉴스1

정부가 내일(14일) 다음주(이달 17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조정안에는 설 연휴 대책도 포함된다. 1~2주 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대책도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의견을 수렴중"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법원의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 여부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 식당·카페 영업시간으로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대책을 적용하고 있다.

당정이 현행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면서 연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앞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전체회의 후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 정부 방역 자문기구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현행 '4인'·'9시' 조치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14일 발표할 대책에는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에 대비한 연휴 방역대책도 포함될 예정이다.

오미크론 대응 방역조치도 발표..."1~2주내 국내 우세종 전망"

14일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방역조치도 발표한다. 정부는 1~2주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고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우세종인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유행이 심화되자 국내에서는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들로 인한 추가전파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80명)에 이어 역대 최다규모다.

지난 7일 188명이었던 해외유입 확진자는 6일만에 200명 가량 늘었다. 일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188→210→236→239→284→381명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첫째주 해외유입 사례의 88.1%는 오미크론 확진자다.

전 세계적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국가는 미국과 영국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국가는 절반 이상이 미국이다. 미국 유입 확진자는 7일 81명으로 전체 해외유입의 43%를 차지했는데, 이날 265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해외유입 사례의 67.8%를 차지한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한 후 돌아온 입국자 중 119명이 확진됐다.

입국자, 20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못해

해외유입 확진자에서 시작된 전파를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관리 방안을 내놨다.

오는 20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의 대중교통 이용을 막기로 했다. 대중교통 동승자에 전파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입국자들은 자차를 이용하거나 방역버스·열차·택시 등 방역 교통망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입국자들은 48시간 이전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72시간 이전 검사까지 허용했다.

이와 더불어 항공편 서킷 브레이커를 지속 발동할 계획이다. 항공편 서킷 브레이커는 외국인 확진자 3명 이상을 태우고 국내 입국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주일간 제한하는 제도다. 최근 4주간(21.12.15~22.1.11) 미국, 베트남 등 11개국, 16개 노선 대상으로 총 24회 발동됐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5개 노선 대상으로 7개 항공편에 대해 조치 발동을 앞두고 있다.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동거 가족에 대한 전파를 막기 위해서 이들을 지자체 운영 격리시설에 격리토록 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 외 나머지 가족이 지자체 지정 안심숙소에 기거하는 역격리 조치도 권고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별로 안심숙소를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기사]☞ "성행위 비롯해 원하는 걸 다 해준다"…이모부와 노예 계약한 조카유재석 "내가 업고 부대 출근시켰잖아"…이정재 "우리 방위였다"최환희, 엄마 최진실에 꼭 안긴 사진 공개…"추억 많지만""아이 낫게 하려 성매매, 개똥 먹고 소변 핥은 엄마"'솔로지옥' 송지아, 정수리 탈모 경험…"스트레스 많이 받아"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