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 안철수 급등에 '2강' 균열..PK 민심 어디로
【 앵커멘트 】 이번 대선에서 부산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당도 우세하다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매타버스 첫 번째 일정으로 부산 지역을 찾았는가 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내일(14일) 부산을 찾을 예정인데요. 혼돈의 부산 민심, 원중희 기자가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부산 시민들에게 지지 후보를 물었더니, 가장 많이 돌아온 대답은 "찍을 사람이 없다"였습니다.
여야 후보 모두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홍규 / 부산 양정동 - "솔직히 후보감도 없고 이런 식으로 가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지요. 미래가 없고…."
▶ 인터뷰 : 우윤기 / 부산 명장동 - "막 이분을 엄청 밀어주고 싶다 이런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도 다, 아직 믿음이 가는 사람이 없다…."
정권 교체를 위해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과 이재명 후보의 '실행력'에 기대를 거는 의견도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춘자 / 부산 우동 - "정권이 모두가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윤석열 후보는 정권 교체하기에 괜찮은 사람 같으세요?) 좀 미흡하긴 해도 정권이 바뀌어야 되니까…."
▶ 인터뷰 : 정지원 / 경남 양산시 - "혁신적으로 성남이 발전할 수 있게끔 해주신 것 같아서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PK 지지율은 지난달 중순 42%에서 이달 초 31%까지 떨어져,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앞선 결과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렇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동안 부산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5%에 불과했던 이곳 PK 지지율이 3주 만에 세 배 넘게 올랐는데요. 양당 후보의 '2강 구도'에 균열이 생기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에 실시된 다른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PK 지지율 14.7%로 상승세를 입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남 / 부산 감천동 - "나라를 이끌면 정말 모든 곳곳을 잘 살펴서 이끌지 않을까 싶어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합니다."
부산은 야권이 참패했던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에 18석 중 15석을 안겨줬지만, 지난 2018년 시장 선거에서는 오거돈 당시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부산 지역 민심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접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선길 / 부산 개금동 - "(지지 후보를) 아직까지는 정하진 않았는데, 지금까지 그래도 한 2개월 남았으니까 그때 가봐서 결정할까 싶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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