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 준비하는 현대제철

이상현 입력 2022. 1. 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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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맏형' 포스코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형' 현대제철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제품 판매단가를 인상한데다 판매량까지 함께 늘어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봉형강류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던 3분기와 비교해 8% 가량 판매량이 더 늘었고, 같은기간 판재류도 18.2%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513만2000톤으로, 453만7000톤을 판매했던 3분기를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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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형' 현대제철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제품 판매단가를 인상한데다 판매량까지 함께 늘어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13일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4분기 봉형강류(철근, H형강, 형강) 181만3000톤, 판재류(열연, 냉연, 후판) 284만1000톤을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봉형강류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던 3분기와 비교해 8% 가량 판매량이 더 늘었고, 같은기간 판재류도 18.2%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역시 4분기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513만2000톤으로, 453만7000톤을 판매했던 3분기를 훌쩍 넘어섰다.

판매량 뿐 아니라 주요 제품의 판매단가도 하반기 인상폭이 더 컸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와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용 강판 공급가격을 1톤당 약 5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톤당 12만원 가량의 추가 인상을 합의했다. 조선용 후판 역시 상반기 톤당 10만원, 하반기 톤당 40만원 선에서 인상했다.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의 공급 가격은 2017년 이후 4년 동안 동결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3분기 세웠던 역대급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6667억원, 영업이익 8522억원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5453억원, 3분기 8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기록을 2분기 연속 경신한 바 있다.

올해 상황은 만만치 않다. 꾸준히 감산을 이어오던 중국 철강업체들의 저가 제품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종료되는 2022년 2월 이후,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이 전환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책 변화로 인한 철강재 가격 인상 요인의 감소가 수익성 악화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 변동에 촉각을 세우고 사전 대비책 수립을 통해 피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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