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녹취 공개한 국민의힘.."이재명 데스노트 의심"

김소현 기자 2022. 1. 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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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
[앵커]

이처럼 경찰은 사인을 '심장질환' 쪽으로 보고 있는데, 이와 별개로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선 이 사건을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보자 이씨의 생전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데스노트", "연쇄 간접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망자의 죽음을 악용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선대본부와 원내지도부가 모인 연석회의.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사망을 놓고 총공세를 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믿기 힘든 연쇄 사망 사건에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연쇄 간접살인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쪽이 영화고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당 차원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대장동과도 맞닿아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를 변호한 이 모 변호사가 S사로부터 전환사채 20억 원을 받았는데, 그 돈의 출처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라는 주장입니다.

당내 이재명 검증 특위는 고인과 이 변호사의 통화 녹취까지 공개했습니다.

[고 이모 씨 : 이재명 지사가 25억원이니까 충분히 맞는 금액이거든요? (잠깐만, 25억원이 뭐라고요?) 아니, 저기 최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그거 빼주는 걸로 그거 들었다고 그랬잖아요. (예예.)]

고인을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로 규정한 민주당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위원장 : 수사를 제대로 하기도 전부터 '이것은 조작됐다'라고 하는 것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정한 겁니다.]

민주당은 이미 허위 제보란 진술이 나왔음에도 국민의힘이 고인의 죽음을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동맥 파열이란 고인의 부검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은 망자의 죽음을 이용한 흑색선전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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