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 힘겨운 모습 보여..경찰 "약봉지 있었다"
CCTV 영상 속 이모 씨는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에도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외출 땐 편의점에 들러 '인스턴트 죽'을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질병이 없었다는 유족과 지인들의 주장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마지막으로 외출한 이모 씨는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인스턴트 죽을 사서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전날인 지난 7일 CCTV 영상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한 모습도 담겼습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전봇대를 잡고 멈춰서는가 하면, 편의점 앞에서는 불편한 모습으로 움츠려 앉아 있었습니다.
[A씨/편의점 직원 : 119 불러야 할 정도 아니야? 할 정도로 안색이 많이 안 좋아 보이셨거든요. 걷는 것도 좀 힘들어 보이셔서 기억을 하거든요.]
모텔 계단에 주저앉아 있다가 바닥을 짚고 겨우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에 55만 원을 주고 이 모텔에서 묵어왔습니다.
방에서 약봉지도 발견됐지만, 유족과 지인들은 이씨에게 특별한 지병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백광현/고 이모 씨 지인 : 가족들이 알고 있는 병원 확진이나 진료, 치료 없었고요. 그 정도 나이의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약봉지는 다 달고 삽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해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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