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오승아, 기억상실로 모든 범죄 잊었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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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오승아가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기억을 잃은 오승아와 엄현경에게 다시 합치자는 한기웅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경(오승아)은 자신의 증거를 가지고 경찰서에 가려는 봉선화(엄현경)를 막기 위해 문태양(정민준)을 이용했다. 봉선화와 윤재민(차서원)이 도착한 그때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 김수철(강윤)이 문태양을 향해 달려들었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에 방향을 튼 김수철에 윤재경은 깜짝 놀라 문태양을 감싸고 바닥에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 온 문태양은 무사하다는 말에 봉선화는 “난 엄마 자격도 없어. 윤재경이 태양이를 살렸어”라고 자책했다.

그 말에 윤재민은 “자책하지 마. 선화 씨가 몸을 날려 태양이를 구할만한 거리가 아니었잖아. 그래도 재경이가 태양이를 살려줘서 고맙긴 하지만”이라고 위로했다. 윤대국(정성모), 주해란(지수원), 문상혁(한기웅)이 윤재경의 병실을 방문했다.

태양이를 묻는 말에 윤재민은 사고 목격하고 충격받아 진정제 맞고 옆 방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옥 베이커리 식구들에게 사고를 설명한 봉선화는 “오토바이 부딪힌 건 아니고 태양이 구하다 머리를 다친 것 같아요. 가벼운 뇌진탕인 것 같은데 깨어나지 않는 거 보고 오는 길이예요. 태양이가 윤재경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윤재경은 태양이에 대한 마음은 진짜였나 봐요. 너무 혼란스러워요. 사실 윤재경 그동안 비리 증거 들고 경찰서로 가던 중이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정복순(김희정)은 “태양이 구하다 다친 걸 경찰서에 어떻게 처넣겠어.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뭔가 꿍꿍이가 있어 그러는 건지 원”이라고 의아해했다. 봉선화는 “어쨌든 처음으로 윤재경한테 고맙더라고요. 태양이 다치는 줄 알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거든요”라고 답했다.

의식을 차린 윤재경은 당신이라 부르는 문상혁에 “문 대리, 지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요?”라고 물었다. 문 상무라는 윤재민에 그는 “오빠도 장난치는구나. 이 사람 내 직원이잖아. 문상혁 대리”라고 답하며 무슨 사고가 났냐고 물었다.

문상혁은 태양이도 기억나지 않냐 물었고 윤재경은 “태양이가 누구지? 새로 들어온 직원인가? 표정이 왜 이러세요. 아들이요?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소리예요”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윤재경을 걱정하며 우는 문태양을 달래던 주해란은 ‘태양아, 네 진짜 엄마는 봉선화야. 이렇게 애타는데 나중에 선화가 자기 엄마라고 어떻게 설득해야 하지?’라며 걱정했다.

윤재경은 문상혁이 간호한다는 말에 의아해했다. 정말 기억 안 나냐는 말에 윤재경은 미소 지으며 “문상혁을 왜 기억 못 하겠어. 우리 사랑이도 있으니까 얼른 결혼하자. 우리 사랑이는 이상 없지?”라고 물었다.

의사는 윤재경의 뇌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이 없는데 왜 기억이 없냐는 윤재경에 의사는 해리성 기억상실증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심리적인 어떤 문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기억을 단절시켰거나 감춰버린 거라는 말에 윤재경은 “제 무의식이 기억하기 싫어한다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기억은 빠르면 며칠, 몇 년이 걸리기도 하지만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에 윤재경은 걱정에 빠졌다.

MBC 방송 캡처


봉선화는 윤재경이 해리성 기억상실증으로 4년 전 사건으로 돌아가 있다는 말에 “윤재경도 사람이니까 속으로 충격이었나 보네. 쇼든 아니든 모르겠지만 윤재경이 오토바이로부터 새벽이를 구한 건 사실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재민은 “그렇다고 지금까지 한 재경이 짓이 용서되는 건 아니지. 새벽이는 윤재경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어요. 당장 떼어놓긴 힘들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현재 윤재경이 할머니에게 한 짓과 자신에 누명 씌운 것까지 기억 못 한다는 말에 봉선화는 혼란스러워했다.

문태양을 만난 윤재경은 그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윤재경은 문상혁을 보며 “아직도 얼떨떨해.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라고 물었다. 문상혁은 정말 기억이 안 나냐며 “파리 지사로 가서 4년 만에 돌아왔는데 그것도 기억이 안 나?”라고 말했으나 윤재경은 기억해내지 못했다.

문상혁은 양말자(최지연)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문상혁은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더 잘 된 거죠”라고 말했고 양말자는 “선화 걔가 무슨 회사 대표 이사가 됐다며. 돈이 엄청 많다는 거지? 상혁아, 이 국면에서 재경이가 돈이 더 많냐, 선화가 돈이 더 많냐?”라고 웃었다.

윤재경이 돈이 없다는 말에 양말자는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가문을 다시 세워보자고 말했다. 봉선화는 양말자의 문자를 받고 가게로 향했다. 양말자는 봉선화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새벽이 어미야. 재경이 그것이 천벌을 받아서 기억상실 걸렸다는 거. 우리한테는 하늘이 주신 기회 아니겠어? 상혁이도 재경이 그것이랑 잠깐 회까닥해서 결혼했지만 늘 자기는 후회한다고 했어. 오직 자기 사람은 봉선화 하나라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나한테 하소연하고 그랬다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재경이 현재 문상혁과 봉선화가 부부라고 알고 있는 거 아니냐며 문태양과 함께 자신과 살자고 제안했다.

주해란은 윤재경을 보며 ‘기억상실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잘못만 기억 못 하는 거야? 누구 마음대로’라고 분노했다. 주해란은 겉으로는 윤재경을 걱정하며 문태양과 있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나 윤재경은 방송 인터뷰가 있다고 말했고 문상혁은 그가 아들을 구해 헛소문이 나 난리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나가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윤재경은 “제가 요즘 그렇게 핫하다면서요? 그렇다면 알 권리를 위해서도 방송에 나가 제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줘야죠”라고 말하며 방송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봉선화는 윤재경의 기억상실이 오래 걸린다면 제이 타운은 이대로 공중 분해되리라 생각했다. 그는 윤재민에게 “차라리 잘 됐어. 제이타운 부도, 지금이야. 어차피 기억이 없으니까 부도를 막으려고 애쓰지도 못 할거고. 문상혁이 있었지? 위기 정도로 해볼까?”라고 말했다.

봉선화는 윤재경을 찾아 자신의 이름은 기억 나냐고 물었다. 그 말에 윤재경은 “문상혁 대리, 날 사랑한다고 했거든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봉선화는 “너 가져. 그런데 너 정말 잔인하다. 사람 다 죽여놓고 자기만 편하게 기억상실? 그걸로 죗값을 퉁치려고. 절대 그럴 수 없지. 네가 기억을 못 하면 내가 기억나게 해줄게. 너의 더러운 죄들 낱낱이 알려줄 테니까 똑똑히 들어”라고 말했다.

자신이 뭘 잘못했냐는 윤재경에 봉선화는 “내 남편 문상혁을 뺏고 우리 할머니를 떠밀어서”라고 말하자마자 문상혁이 들어왔다. 이어 봉선화는 “기억이 4년 전으로 돌아갔다고? 그럼 다시 한번 얘기해줄게. 이 남자는 내 남편이었고 내 아이의 아빠였어. 그걸 네가 차지하겠다고 우리 할머니를 죽였다고!”라고 말했고 윤재경은 머리에 고통을 느끼고 쓰러졌다.

문상혁은 봉선화에게 “나는 재경이가 기억을 못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너랑 태양이 데리고 다시 합칠 수 있지. 선화야,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랑 태양이랑 같이”라고 설득했고 윤재민이 나타나 그를 때렸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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