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기 배경 서울SF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손봉석 기자 2022. 1. 13. 19:43
[스포츠경향]
인상적인 SF장르 소설 한 편이 출간됐다.
25세기에 서울 권력자들이 지구를 떠나 새 행성으로 떠나는 우주선을 띄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심너울 지음·안전가옥 펴냄)은 안전가옥 오리지널 14로 출간됐다.
핵폭발과 인공지능 반란을 겪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자궁에서 태어난 소수 잉태인과 유전자조합으로 탄생한 배양인 갈등이 그려진다.
몇몇 대륙 섹터만이 남아 있는 세계에서 서울은 소수 잉태인들 질 높은 삶을 위해 수많은 배양인들이 희생당하는 곳이다. 지배 그룹 ‘코란트’ 서윤안 회장은 인류를 조종할 초지능을 소유하기 위해 비밀 실험 중 암살당하고, 그의 딸 서지아는 ‘25세기형 방주’라 불리는 우주선 별누리를 통해 초지능을 통제하고 전 인류를 지배하는 계획을 세운다. 뒷골목 마약상인 신원미등록 배양인 신록은 별누리에 우연히 탑승하고 서지아 음모를 알게 된다. 신록이 인간 존엄에 대해 자각하고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연대에 나서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화나 드라마를 글로 풀어 낸 듯 매끄러운 작가의 필력이 읽은 즐거움을 더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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