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사제지간' 제라드 감독+쿠티뉴, 빌라에서 '첫 훈련' 포착

정지훈 기자 2022. 1.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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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에서 이제는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특히 빌라에는 리버풀 시절 쿠티뉴와 함께 했던 제라드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쿠티뉴를 향해 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의 전 동료 제라드 감독이 있는 빌라로 합류했다. 핵심 요소는 역시 제라드다"고 설명했다.

빌라는 공식 채널을 통해 쿠티뉴의 훈련 합류 모습을 공개했고, 제라드 감독과 기대되는 '투샷'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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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팀 동료에서 이제는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스티븐 제라드와 필리페 쿠티뉴가 아스톤 빌라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아스톤 빌라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는 화요일 오후 바디무어에 도착해 빌라로 이적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워크 퍼밋을 받고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쿠티뉴는 남은 시즌 빌라 파크에서 임대를 보낼 것이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기량을 만개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에 2018년 1월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을 추진했고, 결국 1억 4500만 유로(약 195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을 완료했다.


그러나 활약은 최악에 가까웠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 임대까지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 재정 문제로 허덕이는 바르셀로나는 결국 쿠티뉴를 매물로 내놓았다. 오랜 기간 하락세를 겪었던 쿠티뉴지만 아직 활용 가치는 높고 스타성이 존재해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빌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빌라에는 리버풀 시절 쿠티뉴와 함께 했던 제라드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쿠티뉴도 빌라 이적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이유는 역시 제라드 감독의 존재 때문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쿠티뉴를 향해 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의 전 동료 제라드 감독이 있는 빌라로 합류했다. 핵심 요소는 역시 제라드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에서 이제는 사제지간이 됐다. 제라드 감독과 쿠티뉴는 2013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동료로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바 있다. 당시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의 주장이었고, 쿠티뉴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다. 두 사람이 빌라에서 재회했고,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첫 훈련 장면도 포착됐다. 빌라는 공식 채널을 통해 쿠티뉴의 훈련 합류 모습을 공개했고, 제라드 감독과 기대되는 ‘투샷’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쿠티뉴 역시 제라드 감독과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라에 합류하게 된 쿠티뉴는 "훌륭한 클럽에 오게 되어 기쁘다. 제라드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클럽과 자신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빌라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곳에서 축구를 즐기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쿠티뉴는 "오랫동안 스티비(제라드 감독)를 알고 지냈다. 나는 그와 함께 플레이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제라드 감독은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며 함께 좋은 일을 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웃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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