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처방하지만.."활용 범위 아직 좁아"

김장현 2022. 1. 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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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으로 재택치료가 제대로 된 치료의 모양새를 갖추나 기대를 모았죠.

하지만 활용 범위가 아직 넓진 않아 당장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오미크론 유행을 앞두고 재택치료,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김장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간호사들이 쉴 새 없이 전화를 돌립니다.

"몸은 어떠세요? 물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간호사 15명과 의사 13명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하루 3번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데, 지난해 말에는 환자 폭증으로 의료진 1명이 100명에게 전화해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당장 쓸 수 있는 약도 해열제뿐이었는데, 이제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들어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용 범위가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인 반면, 재택치료자 다수는 청년, 중년층이라 당장 활용 범위가 넓지는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석연 /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 "재택이나 생치환자 중 65세 이상이나 면역억제자만 대상으로, 재택은 의사가 처방하면 보건소에서 약국 통해 배송하게 됩니다."

또, 야간 등 취약시간에 응급 상황을 겪는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겨울철에는 코로나 말고도 응급환자들이 많은데 재택환자가 늘면 응급구호(이송) 체계가 감당을 못합니다."

여기에 한두 달 뒤면, 오미크론 변이로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할 전망이라 외래진료센터에서 재택치료자를 치료받게 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엄중식 /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환자 상태가 안 좋아지고 없던 증상이 나타나면 재택이라는 격리조건을 깨고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의료계에선 고위험군, 고령환자는 재택 대신 생활치료센터에 있도록 해야 응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코로나19 #코로나치료제 #재택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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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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