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거푸집, 구미에서 쓰러지고 부산에서 터지고
[앵커]
광주에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큰 피해가 났는데요,
경북 구미와 부산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콘크리트 타설용 거푸집이 쓰러지고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높이 5미터, 길이 30여 미터짜리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30분쯤, 갑작스런 강풍에 거푸집 구조물이 쓰러진 겁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바람이 워낙 세다 보니까 기우뚱하다가 넘어진 거예요. 바람에 밀려가지고 잠깐 휜겁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들이 없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광주에서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났던 터라 공사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크게 놀랐습니다.
관리 감독을 맡은 구미시는 복구 조치를 한 뒤 안전 점검과 과실 여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용덕/구미시 공동주택과 : "복구를 하고 난 다음에 이미 벌어져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행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죠."]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변을 지나던 20대 남성이 콘크리트 더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이 터져 콘크리트가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철저한 점검과 관리 감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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