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시 미숙 행정에 평창군 쓰레기 표류

강규엽 2022. 1. 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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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평창군이 생활폐기물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인가요?

[답변]

네, 강릉시와 평창군이 공동으로 강릉에 광역 생활 폐기물 처리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 공사가 늦어진데다, 강릉시의 행정 미숙 등으로 인해 평창군이 생활 폐기물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의 한 공터입니다.

생활 폐기물이 담긴 종량제 봉투 100여 톤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말 지역 폐기물 처리장이 폐쇄됐지만, 강릉시와 평창군이 공동 투자한 광역 폐기물처리장 준공이 늦어지면서 버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준공 지연을 예상해, 강릉시와 기존 강릉 매립장에서 처리하기로 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매립장 반입이 무산됐습니다.

강릉시는 매립장 주변 마을 3곳과 관련 협의를 마쳤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매립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은 반대 입장이 분명합니다.

기존 매립장 용량이 포화인 상황에 추가 반입은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김상열/강릉시 강동면 임곡1리 대책위원회 위원장 : "임곡 주민들은 사실상 침출수라든가 아니면 냄새, 환경적으로 상당한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이걸 대책위원회에서는 이걸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강릉시만 믿었던 평창군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광역 처리장 준공 예정인 오는 5월 말까지 생겨날 생활 폐기물이 2,700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평창군은 생활 폐기물을 파쇄해, 소각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곽호식/평창군 청소행정팀장 : "당초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평창군에서는 5억 원 정도 예비비를 편성해서 긴급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려는 상황입니다."]

강릉시는 반대 주민들을 설득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강릉시가 지역주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사이 함께 사업을 추진해온 평창군의 예상치 못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동부산림청,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구역 지정 고시

동부지방산림청은 올해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에 국유림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해 고시했습니다.

입산통제구역은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산428 번지 등 211필지 17만 8천 헥타르이고, 등산로 폐쇄 구간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등산로 등 52곳, 394km입니다.

봄철 입산통제 기간은 다음달(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입니다.

태백시, 올해 교육경비 지원금 30% 증액

태백시가 올해 교육경비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60억 8,300만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주요 지원 사업은 학교급식 19억 6천만 원, 교육과정 운영 15억 원, 지역대학 육성 10억 원, 장학금 9억여 원 등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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