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골프장 조성지,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소홀 논란

강탁균 2022. 1.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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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원주의 골프장 조성현장에서 멸종위기 동물 보호대책이 논란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골프장 건립 등 대규모 훼손이 불가피한 개발 현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평가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원주의 한 골프장 조성사업 현장에서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 대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외곽의 골프장 예정지입니다.

18홀 규모로 만들어집니다.

예정지 중간쯤에 벌목을 해 놓은 나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가 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자료에는 하늘다람쥐의 서식지 이동을 위해 예정지 북동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벌목을 하라고 돼 있습니다.

골프장 사업자 측도 단계별 공사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시작 뒤 불과 열흘 사이에 벌목은 예정지 전역으로 확대됐고, 지역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옥/원주시 신림면 : "실제로 가 보니까 1단계, 3단계 동시에 작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환경청의) 협의 의견을 무시한 거라서 원주시에서는 이걸 확인하고 공사를 당장 중지 시켜 주시고…."]

골프장 사업자 측은 일부 민원이 제기된 땅과 아직 취득하지 못한 시유지를 제외하면 단계적으로 공사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골프장 외곽에 하늘다람쥐 인공 둥지를 조성하는 등 보호 대책도 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경호/○○골프장 개발 본부장 : "하늘다람쥐는 보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해서, 그런 걸 조사해서, 환경영향평가 관련 책자를 최대한 해 가지고 벌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10년이 넘도록 반대해 온 골프장이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 추진

원주시가 사업비 8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소규모 공동주택의 어린이 놀이시설 검사비나 보안등 보수비, 고효율 등기구 교체비 등을 지원합니다.

이 가운데 시설 보수지원 사업은 사용 승인일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이 대상입니다.

영월군, 장릉 유적지 주변 정비 공사 마무리

영월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장릉 유적지 주변 정비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공사엔 1억 5,0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주요 사업으론 장릉 주변의 가로등 100여 개 교체와 도색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영월군은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장릉 주변의 다른 관광지의 가로등도 교체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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