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공천 갈등 '불씨'
[KBS 대구] [앵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정국에 묻혀 여야 정당 모두 공천 작업은 시작도 못한 가운데, 이런저런 갈등의 불씨만 커지는 형국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은 3월 9일.
후보등록일은 다음달 13일과 14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관리위원회도 꾸리지 않았습니다.
공관위 구성 권한을 두고 당무 우선권을 갖는 대선 후보와 당규상 공관위원 임명권을 갖는 당대표간 불협화음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이른바 낙하산 공천을 할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규는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할 경우 공관위가 선거일 45일 전까지 추천을 완료하도록 원칙을 정했습니다.
공관위도 없는 상태에서 선거일까지 앞으로 50여 일.
공천을 바라는 후보들은 좌불안석입니다.
[국민의힘 공천 희망자/음성변조 : "(후보들이) 여론 의식하는 것 보다는 중앙당에서 전략공천, 누구 찍는 것 감안하고 (공약, 정책) 안내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이 들어요."]
더불어민주당도 공천 갈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창희 예비후보는 최근 중앙당으로부터 특정 인물을 전략공천할 예정이라는 취지의 압박 전화를 받았다며, 당내 기류를 비판하는 공개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중남구 보궐선거 후보군은 자천타천 20여 명.
후보는 많아도, 여야 정당이 공천작업을 미루거나 밀실에서 진행하면서 유권자 선택권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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