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공사장서 사고 잇따라..부산에선 콘크리트 흘러내리고 경북에선 거푸집 무너져
[경향신문]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타설 중 콘크리트가 흘러내려 행인 1명이 다쳤고, 경북 구미에서는 강풍에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해운대구 우동 경동리인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설 중인 콘크리트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흘러 도로로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20대 남성이 뜨거운 콘크리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작업자들은 타설 중이던 시멘트와 콘크리트가 공사 현장 밖까지 흘러내리자 도로 등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은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해당 공사장에 주택건설공사 중지와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1층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높이 5.7m, 길이 약 30m의 거푸집이 강풍에 의해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각이 점심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말부터 모 건설사가 1555가구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최근 필로티 구조물 위에 1층을 짓기 위해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이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6분쯤 구미시 산동읍 부근에서는 순간 초속 15.7m의 강풍이 불었다. 구미시는 아파트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의무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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