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세력 결집하며 박스권 탈출 총력..권노갑·정대철 민주당으로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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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동교동계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9명의 복당환영식을 열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수도권·충청 등 중도층 우세지역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안방'에 속하는 호남에서 80~90%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가 표로 나타나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천정배·유성엽·최경환 전 의원 등 비문·호남계 정치인 10여 명도 복당 환영식을 열고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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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동교동계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9명의 복당환영식을 열었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제3지대로 향했던 인물들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면서 표면적으로는 호남 민심을 다지는 한편 대선에서 박스권을 탈출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권 전 고문·정 전 고문을 비롯해 동교동계 정치인 9명에 대한 복당 환영식을 했다. 송영길 당 대표도 참석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내 대사면' 정책을 제안, 과거 민주당을 탈당했던 인물들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을 앞둔 전열 정비하기 위해 정서적으로 가까운 호남 세력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이번에 복당하는 인사들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이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를 따라 분당할 당시 분당 사태의 당사자들이다. 권·정 전 고문 등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으로 이동했다. 당시 수십여명의 호남 출신 의원들이 탈당계를 제출하며 정계 개편이 일어났다.
하지만 3월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둔 현시점에서도 이 후보가 좀처럼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면서 범여권 결집을 유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수도권·충청 등 중도층 우세지역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안방'에 속하는 호남에서 80~90%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가 표로 나타나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후보가 호남 출신의 대표적인 중량급 정치인이자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국가 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맞아들인 것도 같은 취지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보름간 과거 탈당 인사들의 복당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고 있다. 복당 인사들의 공천 시 불이익 규정 등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문을 활짝 개방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천정배·유성엽·최경환 전 의원 등 비문·호남계 정치인 10여 명도 복당 환영식을 열고 받아들였다.
송영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뿌리에서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모여들고 있다"며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시 하나로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 출신 정치인이면서 비문계의 대표격 인사인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환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 전 대표도 조만간 복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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