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 침공땐 대가 치를 것".. 러 "유럽 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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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긴장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 회담이 양측의 이견만을 재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를 제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등 나토가 확장하면 유럽 안보에 위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경고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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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침공땐 대가 치를 것"
러 "나토 확장하면 유럽 안보 위협"
빈 협상서도 돌파구 마련 못해
美 민주당, 푸틴 등 러 제재법 추진
가디언 등에 따르면 4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담은 빈손으로 종료됐다. 나토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등 나토가 확장하면 유럽 안보에 위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경고를 거듭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양측 견해차가 좁혀지는 게 쉽진 않겠지만 러시아와 나토가 한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만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유럽 대륙에서 새로운 무력 충돌이 발생한 실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민주당 26명이 발의한 이 법안에는 러시아 인사와 기관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됐다. 메넨데스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상원이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행위를 강화할 경우 다양한 러시아 인사나 기관을 제재하도록 강제하고 국무부와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국방 능력을 강화하고 안보 지원을 심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러시아 군과 정부 인사는 물론 은행 부문에 대한 강제 제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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