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보좌 "윤석열·이준석은 '투스톤'.. 하나 사라지면 불 못 피워"
국민의힘 청년 보좌역들은 13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함께 일명 ‘투스톤(돌)’이라고도 불린다”며 “만약 한 개의 돌이 사라진다면 불을 지필 수 없다”고 했다. 대선이 55일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선거 캠페인 방식 등을 두고 2주 넘게 갈등을 벌인 끝에 지난 6일 대선 승리를 위해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책본부 소속의 김동욱, 박민영, 오철환 청년 보좌역들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를 포함한 정책본부 청년보좌역 세 명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후보님께 드리는 제언”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들은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 끝에 두 개의 돌은 드디어 함께 불을 지폈다”며 “만약 두 개의 돌이 세게 부딪힌다면, 그 불은 끌 수 없습다. 모든 것을 태운 채 우리의 모든 희망과 가치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힘을 합칠 때서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고 봤다.
김동욱, 박민영, 오철환 청년 보좌역들은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나라를 ‘살리기’ 위해, ‘피해자’가 된 국민을 구제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전국 곳곳을 뛰어다니고 있다”고 했다. 또 “이준석 대표는 ‘세대포위론’을 통해 기존의 장년 지지층과 신(新) 지지층인 2030 세대를 결합해 청년 세대와 장년 세대를 이어주는 단단하고 효율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팀’으로서 윤 후보의 능동적이고 강인한 모습과 이 대표의 신속하고 솔직한 모습은 필히 청년과 장년 세대, 그리고 국민 모두를 설득하고 매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분열은 모닥불에 물을 부어 작은 희망의 불씨조차 남지 않게끔 할 것이고, 다툼은 불꽃을 더욱 사방으로 튀게 하여 모든 희망을 태워버릴 것”이라며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서로 함께할 때, 우리 서로가 서로를 지킬 때 비로소 모두가 빛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고 적었다.
최근 국민의힘 선대본 개편 이래로 메시지팀에는기존 핵심 멤버들이 빠지고, 2030이 팀 내 주도권을 잡았다. 현재 5∼6명이 메시지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보고 체계도 단순화됐다. 기존 ‘매머드급’ 선대위에서는 메시지를 쓰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윤 후보에게 전달됐는데, 현재는 메시지팀 내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메시지를 직접 보고하는 것으로 체계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만큼 메시지가 나오는 속도도 빨라졌고 2030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후보가 매일 아침 7시 전후로 전달받는 상황 보고서에는 지난 11일부터 40여명의 청년 보좌역이 전달하는 의견이 들어간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hat’s New on Netflix: Highlights of 3rd week of December
- ‘유사시 미사일 제대로 쏘겠나’...美보고서, 중국군 부패 후벼팠다
- ‘트랙터 행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찰과 대치 계속…”밤샘 농성할 것”
- 이적, 전람회 출신 故서동욱 추모 “모든 걸 나눴던 친구”
- 선관위, 현수막에 ‘내란공범’은 OK…’이재명 안 된다’는 NO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