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아이퍼스 힐' 사업 입장 밝혀 "지분 40% 참여, 공공성 확보 전제 경제자유구역 신청"

박준철 기자 입력 2022. 1.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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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절토돼 방치된 인천 중구 을왕산 전경.|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인근 을왕산에 글로벌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아이퍼스 힐(IFUS HILL)’ 개발 사업이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아이퍼스 힐은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이 을왕산 80만7733㎡(24만평)에 다목적 스튜디오와 미디어·컨벤션 센터, 패밀리·비즈니스 호텔 등 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전체 개발 면적 중 86%인 69만4632㎡을 소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3일 인천경제청에 아이퍼스 힐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공문에서 “인천경제청이 3.1%, SG산업개발이 96.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이퍼스 힐 사업에 인천공항공사가 지분 40%를 참여하고, 민간사업자가 이익을 독점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공공성과 민간개발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은 인천경제청과 SG산업개발, 인천공항공사 등 3자 협의가 끝나고, 인천공항공사의 사업참여 일정에 따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지분 확보를 통한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등 주요 사업 일정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대장동’처럼 민간사업자가 이익을 독식하는 아이퍼스 힐의 사업구조는 반대한다”며 “개발사업의 공익성을 확보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아이퍼스 힐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4일 인천공항공사가 을왕산 개발에 반대하자 ‘인천경제청과 SG산업개발, 인천공항공사 등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자’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이날 공문은 인천경제청의 공문에 대한 공식 답변인 셈이다.

인천공항공사의 입장이 공식화 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입장을 정리해 이달 중 산업자원통상부에 사업부지인 을왕산 일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할지 등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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