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넷플릭스, 골프 다큐 시리즈 제작..존슨·켑카·토마스·파울러 등 참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스타인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등이 PGA 투어, 넷플릭스와 골프 다큐멘터리 시리즈 촬영 협조에 확정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골프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넷플릭스와 골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협약했다"고 발표하면서 "PGA 투어 인사이드 스토리를 비롯해 4대 메이저 대회의 다양한 순간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는 정상급 선수들의 삶을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큐멘터리 촬영 협조를 확정 지은 선수는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 콜린 모리카와, 리키 파울러, 잰더 쇼펠레,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이상 미국)을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 매슈 피츠패트릭,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다.

재미교포 선수인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아마추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하면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례적으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인 USGA,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PGA 오브 아메리카, R&A는 해당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US오픈, 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디오픈에서의 촬영 및 인사이드-로프 진입을 허가해 주었다

이외에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들도 카메라에 담긴다.

 

이번 골프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복스 미디어 스튜디오'와 '박스 투 박스 필름'에서 제작하며, 총괄 프로듀서는 데이비드 체크, 채드 멈, 마크 올슨, 제임스 게이-리스, 폴 마틴이다. 

 

PGA 투어는 "해당 다큐멘터리를 통해 선수들의 시합과 대회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순간들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선수들의 강도 있는 훈련, 대회장 이동, 승리와 패배의 순간들을 더욱 가까이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선수들을 비롯해 캐디, 코치 그리고 가족들의 일상도 담아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PGA 투어 미디어 부문 최고책임자인 릭 앤더슨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객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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