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 황신영 남편, 사업 접고 육아.. "돕는 게 아니라 내 일"
코미디언 황신영(30)이 세쌍둥이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황신영은 12일 남편 안수현씨와 함께 진행한 ‘삼둥이 100일 기념 Q&A’ 영상을 유튜브 채널 에나스쿨에 공개했다. 두 사람은 “새벽에 아이들이 수시로 일어난다. 한두 번이면 몇 번인지 기억할 텐데 그냥 깨어있다”며 “100일 때 부모님이 아이들을 봐주신다고 해서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다녀왔는데 9~10시간을 자느라 조식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출산 우울증을 묻는 네티즌 질문에는 “우울증 올 시간이 없다”며 웃었다. 황신영은 “남편은 일을 쉴 수밖에 없었다. 안 쉬었다면 아마 나는 우울증이 왔을 것”이라며 “안 도와줬으면 진짜 힘들어서 큰일 날 뻔했다”고 안도했다.
이에 안씨는 “원래 사업을 했는데 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 6월부터 미리 쉬었다”며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다. 내 일이다. 육아를 혼자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 이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두 차례 인공수정 끝에 세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황신영은 “원래 한 명을 빨리 낳고 싶었는데 인공수정이니까 쌍둥이까지는 기대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며 “세쌍둥이라고 해서 깜짝 놀라 넘어질 뻔했다. 남편은 소식을 듣더니 5분간 웃기만 했다”고 떠올렸다.
안씨는 “1차 때 안 되고 나서 엄청 걱정했다”며 “아침·저녁으로 러닝머신을 1시간씩 뛰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느낌으로 전자파 측정기까지 샀다. 침대와 소파 위에 전기와 연결된 건 다 뽑았다”고 전했다.
황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출신으로 2013년 KBS 2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2017년에는 5살 연상의 광고사업가 안씨와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인기를 끈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27일 세쌍둥이 탄생 소식을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설] 만성 질환에 정치 장애, “한국 경제 기적은 끝났다”
- [사설] 어제는 ‘민주유공자법’ 일방 처리, 매일 폭주 민주당
- [사설] 적자 삼성전자 법인세 0원, 정치권은 빚내 ‘돈 풀자’ 주장만
- “난 내 몸 안에 갇힌 죄수” 전신마비 여성, 페루서 첫 안락사
- [김윤덕 칼럼] ‘민주 건달’ 개탄했던 어느 사회주의자의 訃告
- [일사일언] 추억의 구슬 아이스크림
- [태평로] ‘닥터 캐슬’ vs ‘검사 캐슬’
- [김한수의 오마이갓]19년 간 결방 없이 1000회...’90세 진행자’ 김장환 목사
- [특파원 리포트] 허준이의 스승과 수학의 즐거움
- [한국 과학의 선구자들] 베를린 유학시절 첫 만남… 조선의 아인슈타인 열풍에 불 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