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이솔로몬, "유하 딸 삼고파.. 제 이상형은요!"

최보윤 기자 2022. 1.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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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에서 터프한 모습을 과시한 이솔로몬/TV조선

‘대구 상남자’인가 ‘대구 스윗가이’인가.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막내 김유하(7)를 살뜰히 챙기며 ‘유하 바라기’ 면모를 과시했던 이솔로몬(29). 그가 지난 6일과 13일 방송되는 ‘국민가수-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를 통해 국민가수 공식 ‘유하 보호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솔로몬은 국민가수 경연을 통해 김유하와 함께 ‘숯속의 진주들’로 호흡을 맞춘데 이어 ‘1대1 라이벌’전에서 살가운 듀엣을 선보이는 등 훈훈한 ‘삼촌-조카’ 케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6일 방송된 ‘토크콘서트’ 1회에서도 유하를 향한 이솔로몬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은 카메라 외곽에서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민가수/TV조선

생수 뚜껑을 따주거나, 유하의 동선에 맞춰 ‘매너 손’으로 길을 터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화제가 된 것. 13일 방송되는 2회에서도 ‘유하 삼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유하에 대한 솔로몬의 다정한 시선은 기자와의 인터뷰 속에서도 녹아있었다. 지난 인터뷰 중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그의 이야기를 추가로 소개한다.

토크콘서트 1회 /TV조선

-공식 계정 유튜브에서도 유하양을 ‘비주얼 톱1′로 유하를 꼽으셨던데요, 서로 의지하며 응원하는 ‘삼촌-조카’ 케미가 화제였습니다.

“유하, 정말 예쁘죠. 공주님이에요. 제가 공주라고 불러요. 전화나 카톡 오면 ‘아이고 우리 공주’라고 합니다. 하하.”

-언제부터였나요?

“언제랄 것도 없습니다. 전 이미 매료됐습니다. 제 딸이었으면 좋겠어요. 이쁘게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가 나가서 막일이라도 하겠습니다. 허허허. 무슨 일이든, 무슨 기술이든 다 배우겠습니다 그런 마음이더라고요.”

토크콘서트 1회/TV조선

-어떤 점이 좋았어요?

“유하가 정말 어른스러워서 ‘7세가 맞나?’ 그런 생각이 많이들어요. 무대 올라가기 전에, 흐흣 어이가 없네(웃음), 제가 이렇게 앉아있으면 ‘삼촌!’ ‘응?’ ‘평소대로만 하면 돼’라면서 등을 툭툭 두드려줘요. 어른들이 하는 거 평소에 봤나봐요. ‘고마워 삼촌 평소대로 할께’이라는데, 흐흐. 그게 그냥 힘이 돼요. 진짜 이뻐요. 하하. 유하 보고싶네. 근데 충격적인 게, 아니, 충격적이지 않다 보실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놀랄 실거에요.

어리기 때문에 투정 할법도 한데, 항상 느끼지만 저보다 늘 의연해서, 이게 뭔가 바뀌지 않았나, 나이가 살짝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진짜 7세나 9세처럼 행동할 때가 많은데, 유하가 어른처럼 활동할때가 많거든요. 제가 유하 버스 탑승한거죠. 허허헛.”

국민가수/TV조선

-유하는 딸 삼고 싶다하셨고, 그럼 이상형은요?

“이상형이요, 저를 품어줄 수 있는 분? 아무래도 예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예민하고 과민한것도 많고 그런 부분이 없지 않잖아요. 세심하다는 게 결국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런 기질이나 성정 같은 걸 잘 보듬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분. 저보다 어른스러운 분?”

-중간에 경연 중 힘들어하시는 부분은 보이긴 했지만, 그렇게 예민할 거 같아 보이진 않은데요.

“저는 근데 이게 사실 1화만 보고 방송을 안봐서요. 1화 방송됐을 때가 3라운드 할 때였거든요. 핸드폰이 폭발하는 거에요. ‘오래전 그날’ 노래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틀 뒤 경연인데, 인생에 중요한 분들이 있잖아요. 저한테 깊은 영향을 끼치시고 길을 터주시고 여러가지로 고마우신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께 연락을 안드릴 수가 없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경연 전날 까지 연락하게 되고, 노래에 집중 못하고, ‘오래전 그날’도 리허설보다 못해서 ‘방송 안봐야 겠다’ 했는데 아직까지도(결승당일 기준) 안봤네요. 하하. 앞으로 더 바빠서 못볼 수도 있고요. 그래서 방송에 어떻게 비칠지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말하기엔 뭐라드라. ‘상남자 같다’ 그렇다는데, 그 맞나요? 방송에 보여지는 게?”

-거기에 시인이라는 직업에서 오는 ‘지적(知的)인 면모도 있어 보이고요.

“하하. 그래 보이는 면도 있나요? 방송서는 ‘백마탄 왕자님’ 스타일 의상? 그런 옷을 예쁘게 입혀주시는데, 작가님들이 생각해주신 ‘이솔로몬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소탈하고 소박하고, 평소엔 거지처럼 다니거든요. 머리도 거지존이라 컨트롤이 안되고 그렇다고 예쁘게 손질하고 다닐 줄도 모르고. 멋진 몸매 가진 친구분들도 많은데, 전 비루한 몸이에요. 오늘 입고 온 이 의상이, 그래도 신경 쓴 겁니다. 보시기에 ‘못 보겠다’ 하실 정도는 아니시죠? 이게 유지가 잘 돼야 될 텐데….”

토크콘서트 2회/TV조선

13일 밤 10시 방송되는 ‘토크콘서트’ 2회에서는 지난 방송 박창근에 이어, TOP2 김동현과 TOP3 이솔로몬의 경연 다음 날 일상 모습이 전해진다. 김동현은 경연이 끝나자마자 본가가 있는 부산으로 달려가 가족들을 만나는가 하면, 절친들과 함께 부산 명소 ‘국제시장’을 찾아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한 깜짝 패션쇼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상경 1년 차 이솔로몬은 깔끔하게 정돈된 자취방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솔로몬은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에 ‘절세가인’으로 등록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더니, 다정한 말투로 통화를 이어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던 터. 반면 이병찬은 그간 방송을 통해 비춰졌던 순수하고 여린 ‘어린왕자’ 이미지를 부인하며 “저 안 순수하거든요. 때가 묻었다”는 깜짝 고백을 전하더니 상반신을 탈의하고 잔뜩 화가 난 식스팩을 드러내는, 반전 상남자 모습도 포착됐다.

박창근은 경연 초반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악플을 받았던 때의 심경을 최초로 고백하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토크콘서트’에는 박창근-김동현-이솔로몬-박장현-이병찬-고은성-손진욱-조연호-김희석-김영흠-김유하 등이 토크와 함께 노래 실력 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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