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 최대 변수될 TV토론, 가능한 한 횟수 늘려야 한다

2022. 1.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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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TV토론을 위한 3대3 실무협상단 협상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TV토론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권자들은 TV토론에 나온 후보들의 생각을 많이 들으며 비교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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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TV토론을 위한 3대3 실무협상단 협상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토론 일정, 주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조율했다. 설 연휴 전에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고, 지상파 방송사에 합동 초청 토론 주관을 요청하며, '대장동'에 한정하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추가 토론 진행을 위한 협상을 계속 열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까지 포함한 4자 토론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일단 우리가 논의한 것은 양자토론"이라며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성 의원은 "만약 그걸 한다면 후보 일정이 새롭게 끼어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TV토론은 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운동의 꽃으로 평가된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각자의 비전과 철학, 정책을 제시한다. 유권자들은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TV토론이 선거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TV토론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고, 네거티브도 기세를 부리는 판국이라 TV 토론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여야 후보들의 상당수 공약들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후보들에겐 일종의 의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TV토론이 유권자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우선 토론 수준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 말꼬리 잡기나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하면 전파 낭비에 불과하다. 따라서 후보들은 정치·경제·외교·민생 등 분야별 다양한 정책비전을 심도있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횟수도 늘려야 한다. 유권자들은 TV토론에 나온 후보들의 생각을 많이 들으며 비교하고 싶어한다. 토론을 들으면 들을수록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면면을 더 알게되고, 이를 통해 후보간 옥석이 정확하게 가려진다. TV토론이 대선 최대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TV토론 횟수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고 '비호감 대선'이란 오명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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