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필리핀 코로나 확산세↑' 男 WC예선, 무사히 열릴까

손대범 2022. 1. 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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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객원기자] 과연 필리핀에서 무사히 대회가 열릴 수 있을까.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1라운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시아 농구계에서는 대회 개최 여부를 두고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번 예선은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애초 한국이 속한 A조는 필리핀, 인도, 뉴질랜드 등과  지난 2021년 11월에 첫 예선을 치렀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A조 팀들은 내달 24일부터 5일간 1,2차 예선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회가 제대로 열릴 지는 미지수다. 같은 이유다. 코로나19가 심각하기 때문. 

 

A조 예선은 홈앤드어웨이가 아니라 필리핀에서 버블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 공식 홈페이지(ncov.mohw.go.kr/)에 따르면 필리핀은 1월 13일 현재 확진 환자수는 313만 명이며, 연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최다치를 기록 중이다.

 

필리핀 스포츠 매체 《SPIN.ph》도 이미 기사를 통해 우려를 표했다. 기사가 게재된 것은 필리핀내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한 시점이다. 이 매체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는 필리핀 농구협회 관계자의 짧은 멘트를 인용, 보도했다. 《인콰이어러(Inquierer)》지는 현재 필리핀은 3단계이며, 1월 15일 이후 어떻게 변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도 전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을 관장하는 대한민국농구협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한참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월드컵 예선이라는 중요한 대회에 나가게 됐다. 일단 선수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IBA 아시아와도 계속 커뮤니케이션 중인데, FIBA 아시아는 대회 진행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회가 강행될 경우, 대표팀이 마주할 과제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자가격리다. KBL은 한참 치열한 시기에 대회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 일찌감치 3월 1일까지 일정을 비워뒀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 심각세에 접어들면서 자가격리가 더 엄격해졌다. 필리핀 역시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말인 즉, 다녀와서 최소 1주일 가까이 자가격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핵심멤버 없이 경기를 치르는 상황도 생길 것이다. 협회와 KBL은 자가격리 기간 면제 혹은 단축를 문의할 예정이나, 타 종목 선례를 봤을 때, 받아들여질 명분이 부족하다. 

 

+ 3월 2일(수)부터 12일(토) 사이 팀별 경기수 +

오리온=홈(4)

삼성=홈(3) / 원정(2)

SK=홈(4) / 원정(1)

KGC=원정(4)

KT=홈(2) / 원정(2)

LG=홈(1) / 원정(3)

KCC=홈(3) / 원정(2)

가스공사   =홈(1) / 원정(3)

DB=홈(3) / 원정(1)

현대모비스=홈(1) / 원정(3)

 

두 번째는 일정이다. 대표팀은 소집된 뒤에도 PCR 검사를 비롯해 일정이 빠듯하다. 필리핀 현지에 가서도 다시 PCR 검사를 받고 하루 격리가 있다. 이것저것 빼고 나면 조상현 감독이 전술을 정비할 횟수는 많아야 2~3번이 전부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대회가 지연된 그룹은 A조만이 아니다. B조는 중국, 일본만이 2번 맞대결을 갖고 호주와 대만은 참가하지 못했다. 반면 C조(요르단, 사우디, 요르단, 인도네시아)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진행해 현재 레바논이 2승 0패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D조(이란, 카자흐스탄, 시리아, 바레인)도 일정을 소화해 이란과 카자흐스탄이 2승 0패로 나란히 선두다.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는 조3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A조는 C조팀들과 2라운드를 갖는다.

 

+ 월드컵 관련 대한민국대표팀 주요 일정 + 

 

* 아시아 예선 1라운드 

2월 24일 = 한국 대 필리핀

2월 25일 = 한국 대 뉴질랜드

2월 27일 = 한국 대 인도

2월 28일 = 한국 대 필리핀 

 

6월 30일 = 한국 대 뉴질랜드

7월 3일 = 한국 대 인도

 

*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진출시)

8월 개최 예정 / C조 1~3위와 경쟁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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