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담대도 고신용자 대출금리가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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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은행들의 대출 규제에 주택담보대출도 고신용자가 저신용자보다 금리가 더 오르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또 저신용자가 오히려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이른바 금리 역전 현상도 계속됐습니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고신용자나 중신용자보다 저신용자 금리가 더 낮은 현상이 보험업계 전반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화생명은 신용평점 600점대 차주 금리가 3.96%였는데, 500점대 차주는 3.71%로 0.25%P 더 낮았습니다.
삼성화재에선 신용평점 900점이 넘는 차주에게 3.72% 금리가 적용됐는데 600점대 차주는 3.6%였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은행도 한창 고신용자 대출 규제해서 한도 줄고 이슈 있었잖아요. 당국에서도 규제나 가이드를 보험사에도 많이 내려서 그 이후로는 관리 신경 써서 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일부는 고신용자 금리 상승폭이 중저신용자보다 더 컸습니다.
한화생명은 신용평점이 500점대인 차주 금리가 5개월 사이 0.48%P 상승한 반면 900점대는 0.59%P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도 고신용자 금리는 0.84%P 오른 반면 중저신용자는 0.76%P에 그쳤습니다.
흥국생명과 신한라이프, 푸본현대생명도 마찬가집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고신용자가 당연히 금리가 낮아야 하지만 금리 인상기에 오르는 폭을 보면 꼭 고신용자가 적게 오른다는 보장은 없어요. 대부분 금리 인상기의 영향인 거죠.]
올해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인상도 수차례 예고된 상황에서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간 대출 금리와 금리 상승폭이 엇갈리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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