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무원 재빠른 초기 진화가 LPG충전소 폭발 위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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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 한 공무원이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LPG충전소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사2동의 한 LPG충전소에서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스충전기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초기에 모두가 우왕좌왕하며 화재현장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한 여성이 용기 있게 뛰어들어 놀랐다"라며 "나중에 그 사람이 하남시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담 사례로 제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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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김정은 인턴 기자 = 경기 하남시의 한 공무원이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LPG충전소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사2동의 한 LPG충전소에서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스충전기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근처 미사2동사무소 2층에서 민원인과 면담 중이었던 이다경 하남시 보건복지팀장은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도로 맞은 편에 있는 가스충전소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에서는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소리만 지를 뿐 당황해서 진화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팀장은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즉시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와 즉시 진화작업에 나섰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추가로 소화기를 들고 오면서 화재 확산을 막아냈다.
잠시 후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거의 진압된 상태였으며, 당시 충전소에는 중형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으나 갑작스런 화재에 놀라 대응이 늦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동료들은 자칫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막아낸 이 팀장이 간호사와 간호직 공무원으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여러 사고현장을 경험해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초기에 모두가 우왕좌왕하며 화재현장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한 여성이 용기 있게 뛰어들어 놀랐다”라며 “나중에 그 사람이 하남시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담 사례로 제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다경 하남시 보건복지팀장은 “가스충전소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주변 건물과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 같아 순간적으로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리지만, 공직자로서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그렇게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하남시는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물 취급시설종사자들에 대한 소화물 관리 등 교육을 강화하고 집중적인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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