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아" 다급한 중국어..광주 붕괴 10분 전 영상엔 '우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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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 관련해 붕괴 10분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13일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콘크리트 거푸집이 주저앉는 모습이 확인되고 이를 목격한 현장 작업자가 한숨을 내쉬며 "심상치 않다"면서 위험을 예고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와 함께 사고 전 강풍이 불었던 상황임을 짐작게 하는 바람소리도 영상 중간중간에 녹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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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작업자들 이상징후 인지 후 우왕좌왕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아이씨…심상치 않아."(중국어)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 관련해 붕괴 10분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13일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콘크리트 거푸집이 주저앉는 모습이 확인되고 이를 목격한 현장 작업자가 한숨을 내쉬며 "심상치 않다"면서 위험을 예고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뉴스1>이 독자로부터 제공받은 1분32초, 40초가량 영상 2편을 보면 사고 징후가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동 39층의 당시 상황이 담겼다.
당시 현장에서는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넣는 타설작업이 한창이었고, 쇠줄에 매달려 있는 철통은 강풍에 위태롭게 휘청거리고 있었다.
이와 함께 사고 전 강풍이 불었던 상황임을 짐작게 하는 바람소리도 영상 중간중간에 녹음됐다.
영상에는 근로자의 모습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목소리가 녹음돼 있다.
하지만 이들 대화는 '쉬이이익, 쉬익'하는 바람소리에 묻혀 분간하기 어려웠다.
특히 사고 발생의 최초 징후로 보이는 현상도 영상에 녹화됐다.
반듯했던 바닥의 거푸집은 아랫부분이 주저앉으면서 반달모양으로 휘어 있었고, 이를 본 한 근로자는 중국어로 "심상치 않아"라고 말한다. 또 연거푸 "아이씨, 오우" 등을 외치기도 했다.
공사현장의 일부분이 1분 남짓 영상에 담겨 정확한 경위나 구체적인 붕괴원인을 파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이 대목에서 사고 발생 10~15분 전 39층에서 타설작업 중이던 인부들은 이상징후를 발견했고, 이를 인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징후를 발견한 이들이 대피하면서 실종상태인 현장 작업자 6명에게 당시 대피하라고 알렸는지 등의 여부도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산업개발 시공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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