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上]위메이드 장현국 "코인매도 가짜뉴스..감옥 가는 일은 안해"
"나는 크게 되고 싶다..위법 행위 하지 않는게 경영 원칙"
[편집자주]한국의 '블록체인 게임' 대장으로 불리는 '위메이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사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투자자들은 수천억 단위의 매도 사실을 왜 '공시'하지 않았냐고 반발한다. 카카오페이식의 '먹튀'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공시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논란 자체는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위메이드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시장 참여자,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것.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장 대표를 만났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이기범 기자 =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를 단기간 대량 매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논란 자체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가짜 뉴스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월 위메이드 분기 보고서 공시 시점에 맞춰 위믹스 거래 내역도 공시할 것이다"면서 "물론 과거의 위믹스 매도 내역 또한 모두 포함될 것이다"고 밝혔다.
◇ 위메이드 장현국 "가짜뉴스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장 대표는 13일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말도 안 되는 사실을 기반으로 추론이 이뤄지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면서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은 일부 유튜버들과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명백한 가짜 뉴스다"고 지적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하는 탓에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장 대표는 "이미 위믹스 백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생태계 확장에 활용하겠다고 명시했고, 실제 상장 이후 꾸준히 팔아왔다"면서 "단기간 대량 매도라는 이야기는 최근 일부 유튜버나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명백한 가짜 뉴스다"고 말했다.
실제 위믹스 백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총 10억 개의 위믹스를 발행하고 이 중 74%를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돼 있다.
◇ "분기보고서 발표 시점 맞춰 '위믹스' 거래 내역 공시"
일각에선 위메이드의 '사회적 책임'에 의문을 제기한다. 물론 위믹스 백서를 통해 매도 계획을 밝혔고 국내법상 암호화폐는 공시 의무가 없지만, 코스닥 상장사가 수천억 단위의 자금 흐름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장 대표는 "오는 2월 위메이드 분기 보고서 공시에 맞춰 모든 위믹스 거래 내역을 공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분기보고서에 맞춰 '위믹스 가계부'를 공개할 계획이었다"면서 "논란이 있기 전에 미리 공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공시 방법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마다 공시 페이지가 따로 있고, 위믹스 지갑에도 공시 탭이 따로 있다"며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해 동시적으로 공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공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저희가 스스로 자본시장법에 준해서 규칙들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가며 점점 공시 수준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 장현국 "나는 크게 되고 싶다…위법 행위 하지 않아"
장 대표는 "감옥 가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경영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에 구체적인 법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스스로 법이 있다고 가정하고 회사를 경영했다"며 "이건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회사를 정말 크게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구글과 애플에 맞먹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익명의 스타트업이 하는 사업도 아니고 코스닥 상장사가 하는 일이인데, 나중에 큰 회사가 됐을 때 발목 잡힐 만한 위법 행위는 하지 않는다"며 "저는 회사의 원대한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단기적인 금융 테크닉으로 위믹스 가격을 올리는 건 전혀 관심이 없다"며 "위믹스는 오직 회사의 장기 전략만을 위해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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