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콘크리트 양생부실 부인하지만.."문제는 기간 아니라 방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콘크리트 양생 부실이 지적되는 가운데 현산 측이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쳤다"는 해명을 내놨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사고를 야기한 주요 요인으로는 부실 공사, 즉 콘크리트 양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의혹이 주되게 제기돼 향후 양생이 제대로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부실 부인한 현산…"문제는 기간이 아니라 방식"
현산 "양생 기간 12~18일 거쳤다" 해명…전문가 "공정별 콘크리트 강도 확보 여부 확인해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콘크리트 양생 부실이 지적되는 가운데 현산 측이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쳤다"는 해명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양생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온도를 보온 규정을 준수하는 등 양생 방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사고를 야기한 주요 요인으로는 부실 공사, 즉 콘크리트 양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의혹이 주되게 제기돼 향후 양생이 제대로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고가 난 아파트 동은 사고발생일 기준 최소 12일부터 18일까지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며 "이는 콘크리트가 필요한 강도가 확보되기 충분한 기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간 준수가 양생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인 한중(동절기) 콘크리트 건설기준에 따르면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가 예상되는 조건일 때는 콘크리트가 동결할 우려가 있으므로 한중 콘크리트로 시공하여야 한다.
특히 골재가 동결되어 있거나 골재에 빙설이 혼입된 골재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콘크리트 온도를 5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압축강도에 도달한 뒤 2일간은 구조물의 어느 부분이라도 0도 이상이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규정도 있다.
그러나 작업 현장이 찍힌 영상에는 눈이 내리는 와중에 별다른 가림막 없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됐고, 타설 이후 온도를 유지할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운대 건축공학과 이원호 교수는 "양생은 기간뿐만 아니라 방식도 중요한 요소다"며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은 타설 이후 열원을 반드시 공급하게 돼 있는데, 현장 감리가 제역할을 했다면 양생 시 열원 공급을 배제하진 않았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어 "콘크리트 타설의 경우 공정마다 강도를 확보했는지 측정하게 돼 있는데, 관련 기록이 남아 있을 테니 향후 이 부분을 조사하면 양생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pch80@yna.co.kr
- ☞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에 드론 날려 나체 촬영…30대 법정구속
- ☞ 최후의 10초…심정민 소령, 민가 피하려고 조종간 잡고 사투
- ☞ 탈의실서 여성 몰래 찍은 유명 보디빌더 "정신치료 받을 것"
- ☞ 허경영, '일정중단' 심상정에 "낙담말라…장관 임명권 드릴 것"
- ☞ 래퍼와 결혼한 kt 이대은, 은퇴 선언…"새로운 삶 시작"
- ☞ '타이타닉 대사 한 줄' 꼬마, 25년째 출연료 받는다
- ☞ 달리던 트럭서 빠진 바퀴 500m 굴러가 행인 덮쳐
- ☞ 국립공원서 가죽 벗기고 호랑이 고기 구운 밀렵꾼들
- ☞ '멸공' 논란 정용진 "고객발길 돌리면 정당성 잃어…저의 부족함"
- ☞ "모텔 안 가?" 여성 택시기사 폭행한 60대 결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민희진, 대표 단독 '뉴진스 계약 해지권' 요구…하이브 '거절'(종합) | 연합뉴스
- 70대 오토바이 운전자, 70대가 몰던 택시에 추돌 뒤 사망 | 연합뉴스
- [현장in] 좌우로 펼쳐진 공사장…위험천만 등하굣길 수두룩 | 연합뉴스
- 자율주행차 기술 中 유출 KAIST 교수 실형에도 징계 안해 | 연합뉴스
- 출근하는 30대 횡단보도서 치어 사망…굴삭기 기사 영장 기각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
- "확 죽여벌라" 끝없는 갈굼…지옥보다 끔찍했던 청년의 첫 직장 | 연합뉴스
-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