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면 슈퍼볼 티켓이?..궁여지책 내놓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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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혈액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미국 적십자사가 1월 한 달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슈퍼볼 입장권 응모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혈에 동참한 사람은 2장의 슈퍼볼 입장권에 자동 응모된다.
슈퍼볼 관람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적십자사는 이번 행사가 헌혈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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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혈액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미국 적십자사가 1월 한 달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슈퍼볼 입장권 응모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혈에 동참한 사람은 2장의 슈퍼볼 입장권에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왕복 항공료, 호텔 3박 숙박권, 500달러의 상품권카드를 받는다.
슈퍼볼은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가리는 날로 매년 2월 첫 번째 일요일에 치러 ‘슈퍼볼 선데이’라고도 부른다. 올해는 2월 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슈퍼볼 관람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적십자사는 이번 행사가 헌혈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전날 적십자사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국가 혈액 부족 위기 상황을 선포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감소하고 캠페인도 중단되면서 10년 만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적십자사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신규 헌혈자가 24% 줄었다. 특히 학교와 대학에서의 헌혈이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혈액 부족 상황이 악화했다.
에밀리 코벌리 적십자사 의료분과 담당자는 “혈액 부족 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병원에 보낼 혈액 양을 제한하고 있다”며 “혈액 부족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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