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로 탈출" 불만에..삼성, '추가 보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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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직원들에게 '추가 보너스' 지급을 예고했습니다.
특별상여금을 지급한지 한 달도 안 돼서 대표이사가 직접, 추가 보상을 언급했는데요.
그 배경이 무엇인지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사내 간담회를 통해 '업계 최고 보상'을 강조했습니다.
경 사장은 "1등이라면 동종업계보다 앞선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추가 보상 지급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 사장은 "직원들의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너그럽게 용서해달라"며, "지난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 지급을 노력 중이고, 1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직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이지만 지난해 불거진 SK하이닉스와의 성과급 경쟁을 의식해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SK하이닉스가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직원을 독려하고 인센티브 추가지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선두자리를 위해 (추가 보상이) 필수라고 경영진도 판단하겠죠.]
지난해 12월 말 삼성전자는 기본급 200%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일주일 뒤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의 300%를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성과급 불만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최근 삼성 사내게시판에는 'SK하이닉스가 돈을 더 많이 준다', 'SK하이닉스로 탈출한다' 등 노골적인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추가 보너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 방식과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 대표 시절 '직원 소통왕'으로 유명했던 경계현 사장이 이번 '성과급' 논란으로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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