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매 하반기부터 회복.. 코로나 이전 수준은 내년에나 가능 [현대차 2022 시장 전망]

김병덕 2022. 1. 13.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반도체 공급 문제의 불완전 해소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판매 회복은 202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배터리 전기차(BEV)의 고성장과 고급차 시장의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반도체 부족의 점진적 해소 속 대기수요 유입과 플릿 수요 회복 등으로 6.3% 증가한 1600만대, 유럽 시장은 누적된 대기수요와 순수전기차 판매 본격화로 10% 늘어난 151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진정돼도 반도체난 불안
올 글로벌 판매 8209만대 예상
전기차·고급차 시장 확대될 전망
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반도체 공급 문제의 불완전 해소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판매 회복은 202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배터리 전기차(BEV)의 고성장과 고급차 시장의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누적된 수요와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며 신차 출고가격의 대폭 인상(카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올 하반기 회복국면 돌입 기대"

13일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의 판매 회복은 202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진정과 반도체 수급 문제의 점진적 해소로 하반기에는 회복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주요 시장의 판매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7640만대보다 7.5% 증가한 8209만대로 예측했다. 2019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8683만대였다.

국내 시장의 판매는 글로벌 평균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부품 수급 이슈는 점차 개선되지만 금리인상과 볼륨모델 신차 출시 부족으로 판매량은 1.8% 늘어난 172만대에 머물 것"이라며 "수출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해외공급 확대가 내수공급 개선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반도체 부족의 점진적 해소 속 대기수요 유입과 플릿 수요 회복 등으로 6.3% 증가한 1600만대, 유럽 시장은 누적된 대기수요와 순수전기차 판매 본격화로 10% 늘어난 151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선호와 신차 출시 증가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확대되고, 친환경 트렌드 강화 속 볼륨모델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전동차 판매가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배터리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6% 증가한 131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전기차·고급차 급성장"

이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핵심 포인트로 배터리 전기차의 고성장, 고급차 시장의 확대, 중고차 수급난 장기화, 모빌리티 시장 회복 본격화를 제시했다.

배터리 전기차의 경우 환경규제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한 완성차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판매가 급증할 전망이다. 올해 파생모델과 전용모델을 합쳐 20종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보다 46.5% 증가한 68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봤다. 또 소득 상위층의 자산가치 상승과 MZ세대의 소비 고급화로 고급차의 수요가 늘어나고, 중고차 시장 역시 신차 공급 정상화 지연으로 수요 증가와 가격 급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신차 부족은 장기적으로 중고차 부족을 야기해 신차 시장 정상화 이후에도 2~3년간 매물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카헤일링이나 렌터카 이용도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차량가격의 상승, 일명 카플레이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구도가 지속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맞물리며서 연식변경 모델 출시에 맞춘 가격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도 빨라진다. 이 실장은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전동차 보급 확대 및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 강화로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가속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요 업체들은 순수전기차 판매를 통한 규제 목표 대응을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