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트위터 금지령 7개월만에 공식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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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국민들의 트위터 사용 재개를 7개월 만에 전면 허용했다고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트위터 운용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국가정보기술개발청의 카시푸 압둘라히 사무총장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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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국민들의 트위터 사용 재개를 7개월 만에 전면 허용했다고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트위터 운용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국가정보기술개발청의 카시푸 압둘라히 사무총장이 밝혔다.
트위터는 앞서 부하리 대통령이 동남부 분리주의자들에 대해 약 50년 전 비아프라 내전(1967∼1970년) 상황에 빗대 "그들이 이해하는 언어로 처리하겠다"는 경고성 트윗을 올리자 자체 규정에 어긋난다면서 해당 포스트를 삭제했다.
그러자 나이지리아 당국은 트위터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분리주의 활동을 부추긴다면서 국민들의 트위터 사용을 지난해 6월 5일부터 중단시켰다.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트위터가 비즈니스와 '긍정적'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한다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이지리아 당국과 트위터는 그동안 교착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압둘라히 사무총장은 '상호 이익'에 바탕을 둔 양측의 합의로 트위터가 나이지리아에 법인 등록 사무소를 내고 나이지리아 담당 대표를 배정하며 납세 의무를 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측은 이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유엔, 유럽연합(EU), 미국과 영국 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는 트위터 사용이 중단되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비판했다.
트위터는 과거 나이지리아에서 약 300명의 여학생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되자 활동가들이 석방을 호소하는 창구로 기능하고, 2020년에도 나이지리아 경찰의 가혹행위를 고발하는 운동의 토대가 됐다.
서아프리카에 초점을 둔 민주개발센터를 이끄는 이다야트 하산은 AP에 트위터 이용 금지로 나이지리아 정부가 국민들의 정보 수용 및 영향에 대한 권리를 제한했다면서, 이제 정보 흐름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플랫폼이기도 해 그동안 사용 중단으로 나이지리아 경제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모니터링업체 넷블록스는 그동안 나이지리아가 매시간 25만1천달러(약2억9천700만원)의 기회비용 손실을 보았다고 추산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 2억 인구를 보유한 나이지리아의 트위터 이용자는 4천만명으로 전체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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