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새해 소망

한겨레 2022. 1.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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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다 한들 아니 갈 수 없고 한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도 없다. 사람들은 그것을 세월이라 부른다. 그리하여 지나간 것은 그것대로의 의미로 남고, 이제 우리 앞에는 다가올 새날들이 흩날리는 눈발처럼 깔려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올 한해 건강하게 욕심내지 않으며 아름답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본다.

사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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