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AG 후보 석권"..'오징어 게임' 트로피 사냥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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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트로피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또한 이정재는 "훌륭한 배우 분들과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영광이고, 제게 너무나 큰 기쁨이다. 정의와 따뜻한 인간의 사랑을 믿는 '오징어 게임'의 팬분들과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SAG 어워즈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오징어 게임' 노미네이트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3년 연속 SAG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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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오징어 게임'의 트로피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연이어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했다.
12일(현지시간)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총 4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훌루의 '핸드메이즈 테일', 애플TV플러스 '모닝쇼', HBO '석세션', 파라마운트 네트워크 '옐로우스톤'와 함께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다.
텔레비전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 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코브라 카이' '팔콘 앤 윈터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움'와 함께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이정재는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란 컬킨, 제레미 스트롱,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정재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오징어 게임' 배우들과 앙상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너무 기쁘다. 6개의 게임을 촬영하며 극한의 상황을 연기했던, 그들과 함께 땀 흘렸던 소중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선명하다. 그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에, 앙상블 부분 노미네이트는 이제 소중한 감동의 눈물로 기억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정재는 "훌륭한 배우 분들과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영광이고, 제게 너무나 큰 기쁨이다. 정의와 따뜻한 인간의 사랑을 믿는 '오징어 게임'의 팬분들과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정호연은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핸드메이즈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사라 스누크, '모닝쇼'의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그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정호연은 "제가 노미네이트가 될지 몰랐어서 정말 놀랐다. 제 사진이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눅 옆에 있다는 게 그저 행복할 뿐"이라며 "투표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를 처음 시작하면서 무언가 함께, 그리고 앙상블을 이뤄가며 만드는 일이 진정한 가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혼자보다는 함께가 더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셔서 힘이 생긴다"며 스태프를 향한 감사도 전했다.
이번 노미네이트는 SAG 역사에도 기억될 만하다. SAG 어워즈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앞서 영화 부문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기생충' '미나리'만이 후보로 지명됐다.
이정재와 정호연이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 역시 한국과 아시아 국적 배우로서는 처음이다. 앞서 아시아계 미국 배우 대런 크리스와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비영어권 작품들이 약세를 보였던 SAG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오징어 게임' 노미네이트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3년 연속 SAG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SAG 앙상블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미나리'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윤여정은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고 출연 배우 오영수는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의 트로피 사냥은 계속된다. 여세를 몰아 해외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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