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이견만 확인한 나토 "유럽, 무력 충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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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끝나면서 유럽 내 무력 충돌 등 실질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더가디언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사진)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와의 회담 이후 "대화가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유럽 내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토 30개 회원국 대사들과 러시아 고위 관리 간의 4시간에 걸친 회담은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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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끝나면서 유럽 내 무력 충돌 등 실질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더가디언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사진)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와의 회담 이후 “대화가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유럽 내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토 30개 회원국 대사들과 러시아 고위 관리 간의 4시간에 걸친 회담은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알렉산더 그루시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가입 금지와 동진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고 나토도 “가입 개방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맞섰다. 13일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현지 RTV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군사 시설을 설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 미국 측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 간의 회담에서도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OSCE 의장국인 폴란드의 즈빕그니에프 라우 외교장관은 이날 개회식에서 "OSCE 지역에서의 전쟁 위험이 지난 3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경고했다.
다만 군사 충돌이 일어나도 러시아가 대규모 전면전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물리적 영토 점령보다 옛 소련 체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안드리 자고로드뉘크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 전력 시설을 포함한 핵심 기반 시설 테러, 심리전 등을 활용할 것”이라며 “그들의 전략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체제에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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