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 치른 첫 '엘 클라시코', 패장 사비 감독은 '자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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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한 사비 에르난데스(41)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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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감독으로서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한 사비 에르난데스(41)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해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41분 루크 더 용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전 카림 벤제마와 안수 파티가 각각 달아나는 골과 동점 골을 넣었고 연장전 8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결승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사비 에르난데스(41)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오늘 우리의 사기는 대단했다. 90분 내내 경기했다.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레알보다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했기 때문에 높은 사기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의 말처럼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은 53:47로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앞섰고 총 슈팅 역시 바르셀로나가 20:14로 더 많았다. 특히 이 경기 바르셀로나는 중앙에 자리했던 더 용을 향해 양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레알을 괴롭혔다.
사비는 "2-3으로 끌려가던 연장전, 우리는 3-3 동점을 만들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다. 레알 역시 2-4 점수를 만들 기회가 있었다. 유감스럽다. 화가 났다. 하지만 우리가 펼친 경기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의 헌신을 봤기 때문에 그들에게 불만은 없다. 하지만 이제 결과를 얻을 때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도 많다. 첫 경기를 치른 페란 토레스, 변화를 만든 파티, 페드리까지 좋은 느낌을 줬고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제대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비는 리그에서의 승점 차이도 이야기했다. 현재까지 각각 리그 21경기, 20경기를 치른 양 팀은 승점 차가 무려 17점까지 벌어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경기 더 치르긴 했지만, 레알은 승점 49점(15승 4무 2패)으로 1위에, 바르셀로나는 32점(8승 8무 4패)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는 "리그에서 레알에 17점이나 뒤진 상황이지만, 우리는 대등하게 경쟁했다. 우리 역시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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