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꾸겠다" 현실화된 네이버 리더십 개편..'C레벨' 모두 직책 내려놔

박정양 기자 2022. 1.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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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 한다."

파격적으로 40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해 11월 낙점된 데 이어 네이버의 창업공신이 대거 포진된 기존 C레벨 4인방(한성숙·최인혁·박상진·채선주)이 모두 직책을 내려놓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하버드 출신의 1981년생(만 40세) 여성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한 대표의 뒤를 잇는 차기 CEO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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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로 박상진 네이버 CFO 내정
채선주 CCO는 대외활동 지원 등 역할..최인혁은 회사 떠나
이해진 네이버 GIO© 뉴스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 한다."

지난해 5월 네이버의 한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리더십 개편 작업이 현실화됐다.

파격적으로 40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해 11월 낙점된 데 이어 네이버의 창업공신이 대거 포진된 기존 C레벨 4인방(한성숙·최인혁·박상진·채선주)이 모두 직책을 내려놓게 됐다.

직원의 극단적 선택 이후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GIO가 임직원에게 지난해 7월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공개된 경영 쇄신 작업이 마무리된 셈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로 박상진 네이버 CFO가 내정됐다.

네이버 초창기 멤버인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은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리더십의 대외 활동 지원과 네이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CEO인 한성숙 대표이사도 '네이버식 커머스'를 만든 역량으로 글로벌 사업에 본격 나서게 된다.

박상진 신임 대표이사는 그동안 네이버 CFO와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직을 수행하며 금융 산업과 네이버 두 분야에서 깊은 인사이트를 쌓아온 만큼 혁신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네이버측은 "기존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금융과 네이버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박 대표이사의 능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향후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회사를 떠나게 된다. 그는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레터를 통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재무 관점에서의 전략부터 다양한 국내외 투자, 사업라인업 확장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채선주 부사장은 CCO 직책을 내려놓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안정적인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전략적인 ESG 활동을 추진해 나가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채 부사장은 네이버가 현재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플랫폼 이슈들에 대한 내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온 실질적 책임자인 만큼, 최수연 신임 대표이사의 대외 활동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로 로봇 친화형 빌딩인 1784(네이버 제2사옥)은 채 CCO가 초기 기획부터 참여온 만큼, 공식 오픈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내정자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 뉴스1

한성숙 대표이사의 거취는 추후 공식화된다. 한 대표는 포털 중심이던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한 대표가 네이버에 뿌리내리게 한 네이버식 커머스는 글로벌에서도 찾기 어려운 독특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런 이유로 한 대표가 유럽에서 네이버 커머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측은 "회사는 한성숙 대표이사에게 그에 맞는 역할을 부탁한 상황"이라며 "한 대표가 결정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하버드 출신의 1981년생(만 40세) 여성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한 대표의 뒤를 잇는 차기 CEO로 낙점했다. 최 내정자가 차기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힘을 더할 CFO 내정자는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가 선임됐다. 두 사람 모두 '40대, 서울대, 하버드 로스쿨 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어 네이버가 세대교체로 쇄신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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