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표심 잡아라..이재명·윤석열 '쇼트폼 메시지 경쟁'

조미현 2022. 1.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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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한 번 시간 좀 내주시면 좋겠다"며 29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여야 대선 후보가 경쟁적으로 '쇼트폼(짧은 영상) 대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홍보 활동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의 공약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쇼트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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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와이파이

“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한 번 시간 좀 내주시면 좋겠다”며 29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전기차 보조금 대상 확대 등의 윤 후보 공약이 이 후보의 공약과 비슷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여야 대선 후보가 경쟁적으로 ‘쇼트폼(짧은 영상) 대전’을 벌이고 있다. 짧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시대에 쇼트폼이 새로운 선거운동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윤 후보도 ‘59초 쇼츠’ 형식으로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과 함께 영상에서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지하철 정기권 버스 사용 △저상버스·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 등의 공약을 선보였다. 윤 후보는 또 ‘AI(인공지능) 윤석열’을 활용해 윤 후보의 정책 홈페이지인 위키윤에 올라온 질문을 영상으로 만들어 답하는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AI 윤석열 콘텐츠 역시 30초 안팎의 쇼트폼이다.

영상뿐 아니다. 여야 대선 후보는 ‘쇼트 메시지’ 경쟁도 벌이고 있다. 윤 후보는 별다른 설명 없이 SNS에 한 줄짜리 공약을 게시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8일 ‘여성가족부 폐지’란 메시지가 윤 후보 SNS에 올라왔다. 단 일곱 글자의 메시지였지만,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란 글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홍보 활동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의 공약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쇼트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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