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워너비 송지아 "'솔로지옥' 대본 없어..마음가는대로 했다"
"남에게 관심없어, 내 인생은 내 위주"
"미래엔 브랜드 만들고파"
송지아는 '솔로지옥' 공개 첫 날인 지난해 12월 18일 47만명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7만명에서 280만명으로 급증했고 유튜브 구독자는 47만명에서 167만명으로 늘었다. '솔로지옥' 김재원, 김나현 PD는 "우리 프로그램에 가장 맞는 출연자가 '솔직하고 핫한'이었는데 송지아 씨가 거기에 잘 부합하는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송지아 뷰티, 패션, 고민상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해왔다. '옷장털기-평범한 옷이 거의 없는 제 옷장 구경하실래요?'가 큰 인기를 모았다. '솔로지옥'으로 핫인싸가 된 송지아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독자 100만명 기념 QnA. 솔로지옥 대본인가요?, 유튜브 계속 하실건지?'라는 영상이다.
송지아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뭔가"라는 질문에 "저도 긴장, 걱정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막상 닥치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후회하면 좀 그렇지 않나. 또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상황에 집중해라. 항상 당당해라. 죄 지은게 아니지 않나. 그게 사람의 분위기를 만든다. 기죽지 말고 내가 최고라는 느낌으로 하고픈 대로 하라"고 답했다.
'솔로지옥' 이후 '프리지아 화법'이 화제가 됐다. 송지아는 최종 커플이 된 김현중이 "나는 좀 사랑받고 배려해줄 줄 아는 사람이 좋다"고 불만을 이야기하자 "그런 생각했구나? 알았어, 챙겨줄게"라며 쿨하게 답했다. 송지아는 "의도해서 생각해서 말하는게 아니다. 나도 모르게 한 것인데 좋아해주더라. 자기가 그런데서 나온다. 당당하고 기죽지 마라. 나는 내 인생을 그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예능에 늘 따라붙는 궁금증 중 하나는 '대본' 존재 여부다. 송지아는 '솔로지옥'에 대본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댓글에 대본이라는 반응을 많이 봤다. 정말 대본이 없다. 말이 안되지 않나. 배우도 아닌데 어떻게 (대본을 보고) 하나. 모든 출연자들이 마음 가는대로 했다"며 "그런데 드라마처럼 흘러가더라"고 덧붙였다.
성격이 쿨해 보인다라는 말에는 "나는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 내 인생이 내 위주로 흘러간다. 남들이 안 보인다. 남이 나를 마음에 안 들어해도 나는 상관없다"면서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쟤 하나가 나를 마음에 안들어한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자존감 높은 모습을 보였다. "자기 인생을 살아라. 내 인생이 내 위주로 돌아가서 그런 것 같다"며 "나는 나를 제일 사랑한다"고도 했다.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지킬 건 지킨다. 송지아는 "약속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편이다. 헤어숍, 네일숍, 피부과 등 4년을 다니면서 늦는 적이 손에 꼽힌다"고 했다. "군것질은 안 하려고 한다. 피부에도 안좋고 안 예쁜 살들이 붙는다"고 철저한 자기 관리도 보였다.
돈 관리에 대해서는 "벌어놓은 돈을 무덤까지 갖고 갈 생각이 없다. 그래서 많이 모으는 편이 아니다"고 했다. 또 " 큰 거보다 작은 걸 아끼는 사람이다. 큰 건 고민 안하고 팍팍 산다. 오히려 작은걸 사는데 아깝다. 작은게 모여 큰 걸 살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제의는 예상대로 "많이 받아봤다"고 했다. 다만 "노래하는 걸 완전 안 좋아한다. 그 직업은 별로 하고싶지 않았다. 나는 하고 싶으면 무조건 하는 성격인데 노래하고 춤추는 게 나랑은 안 맞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래 계획은 "제 브랜드를 만드는게 꿈이다. 유튜브를 하기 전부터 하고 싶었다. 진짜 나도 쓰고 싶은 그런 브랜드, 프리지아 다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열려있는 사람이고 온 기회는 잡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송지아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이 되면서 송지아가 지난 2020년 유튜브에서 성형에 대해 당당히 밝힌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송지아는 "무례한 분들이 많아 기분이 안좋았다"면서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말씀드린다. 코 수술만 했고 입술 필러는 안 했다. 짝눈 성형 안하냐고 하는데 저는 매력있다고 생각한다. 교정할 생각이 없다. 쌍커플 수술을 했으면 짝눈 아니지 않겠나"라고 했다.
서울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금수저설’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여유롭게 자란 편”이라고 말했다.
무서운 인기에 힘입어 방송 섭외도 줄을 잇는다. '전지적 참견 시점',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한다.
한편 지난 8일 마지막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솔로지옥'은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섬 '지옥도'에서 솔로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연애 예능이다. 인기 미국 데이팅 프로그램 '투 핫'의 한국판으로 불리며 글로벌한 반응을 얻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최초로 지난 3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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