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성가족부 없애야..정부부처 싹 갈아엎어야 한다"

'2030 공략' 이준석, 울산서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
"미국식 정부구성은 이름만 들으면 업무 알 수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제4기 울산 청년 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여성가족부 역할 다 했다. 없애야 하는 단계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울산시당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에서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마치고 질의응답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김대중 정부 때 여성부가 출범했다. 당시에는 가부장제로 인한 불합리한 차별 등을 시정하기 위해 설치됐고 호주제 폐지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후 여성부 업무가 없다보니 이명박 정부 때는 가족부 업무를 가져왔고 청소년 게임 셧다운 등의 여성부와 관련없는 일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현 정권의 정부부처에 대해 "싹 갈아엎어야 한다"며 "미국식 정부구성은 이름만 들으면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정부 부처의 변화가 거의 없고 개수도 상당히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같은 부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특임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제 역할을 다 하고 특임이 종료되면 없애는 것이 원칙"이라며 "만약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윤석열 정부로 간다면 정부 방향성을 보여주는 인수위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ynaeil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