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합의에 이재명 "오래 기다렸다" 윤석열 "이재명 실체 밝힐 것"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뼈 있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3일) SNS를 통해 "드디어 윤석열 후보와 TV토론으로 만난다"면서 "참 오래 기다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겠다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일, 당장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합의하고, 국민께 함께 약속드리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윤석열 후보도 잘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SNS를 통해 "합의에 응한 이재명 후보 측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 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면서, "누가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국민께서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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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